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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교육계 뉴스 上]문·이과 통합형 수능 실시 등 자율성 확대

2021년 교육계 키워드는 ‘자율성 확대’와 ‘경제적 부담 완화’로 압축된다. 올해부터 ‘공통+선택과목’ 구조의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고 일반대학이 이수 가능한 원격수업 학점 규모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고등학교 전면 무상교육 도입, 아이돌봄서비스 정부 지원 확대, 저소득층을 위한 교육 급여 인상 등도 이뤄진다. 두 편으로 나눠 올해 교육계의 변화를 살펴본다.

◇문·이과 구분 없이 자율적으로 응시 과목 선택

올해 수능 국어와 수학영역 응시 방법이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바뀐다. 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 국어영역에는 선택과목이 따로 없고 수학은 가·나형으로 택해 시험을 보는 방식이었다.

국어영역의 공통과목은 ‘독서’와 ‘문학’이며 선택과목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다. 수학에서는 ‘수학Ⅰ’과 ‘수학Ⅱ’가 공통과목으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세 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지정됐다. 전체 문항 가운데 75%는 공통과목에서, 25%는 선택과목에서 출제된다. 교육부는 과목 선택에 따른 수험생의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택과목별 점수를 보정해 최종 점수를 산출할 예정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공통과목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겨울방학 때는 공통과목 중심으로 대비하는 게 좋다”고 했다. 유성룡 커넥츠 스카이에듀 진학연구소장 역시 “선택과목은 3월 모의고사 성적을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이번 방학에는 기본서인 EBS수능특강을 바탕으로 공통과목의 기초를 확실하게 다지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사회·과학탐구영역에서도 변화가 있다. 이전과 달리 계열 구분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러야 한다. 다만 수험생이 느끼는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문과는 사회탐구영역, 이과는 과학탐구영역의 과목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반대학 원격수업 학점 제한 폐지

원격수업 운영 기준도 달라진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일반대학의 원격수업 교과목 개설 가능 학점 수와 이수 가능 학점 수를 각 대학이 자유롭게 정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원격수업 개설 학점이 총 학점의 20%까지로 제한됐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원격수업이 일상화되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대학원에서 원격수업을 통해 이수할 수 있는 학점도 20% 이내에서 대학원 자율로 바꿨다. 교육부는 “원격, 대면 수업을 자율적으로 활용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원격수업 비중만 늘리기보다 수업 질을 개선하는 데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원격수업이 부실하게 이뤄진다는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등록금을 환불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도 빗발쳤다.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생 김모(26)씨는 “대면 수업이 줄어들 때 발생할 수 있는 학생·대학 간 등록금 갈등의 해결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에듀 기사 작성일: 2021.01.07 10:29
출처: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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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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