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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개편

교육과정 개편

>> 중학교 논술강화·고등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 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 계획 발표
> 2028년 대입제도, 2024년 상반기 공개
> 논·서술형 수능 도입 가능성 거론도
> 학생·학부모·교사 의견 수렴해 확정

오는 2024년 초등학생에, 2025년에는 중·고등학생에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초등학교에서는 발달수준에 맞춘 놀이 연계 학습을 확대하고 중학교에서는 논술·서술형 평가를 확대한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5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진경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의장,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은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교육과정을 개정하는 것은 2015년 이후 7년만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전국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를 시행하는 것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소질과 적성을 고려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기준 학점을 취득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제도다. 지난해 마이스터고에 도입된 고교학점제는 2022년 특성화고와 일반고에 부분 도입되고, 2025년에는 모든 고등학교에서 시행된다. 학생들은 3년간 192학점(2,560시간)을 취득해야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대입제도의 대대적인 개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학년인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치를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미래형 대입제도 논의에 착수했다. 결과는 2024년 상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교육계에서는 논·서술형 수능 도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생태 전환 교육, 인공지능(AI)·디지털 소양, 민주시민교육 등이 강화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배우는 기초소양에는 기존의 '3R'(읽기, 쓰기, 셈하기)뿐 아니라 언어, 수리, 디지털 소양 등도 포함된다.

시·도 교육청, 학교장의 선택과목을 활성화하고 교과목 시수 증감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근거도 마련한다. 교육부는 서책형 교과서 대신 온라인과 연계한 미래형 교과서 도입을 활성화한다.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초 5∼중 3의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과목에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해 학생의 수준을 진단하는 온라인 형성평가 시스템을 개발해 지원하기로 했다.

에듀테크(교육기술)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도 확대된다.

교육부는 이번 교육과정 개정과 관련한 대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에는 학생·학부모·교사가 정책제안·의견수렴 등 개정 전 과정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이 과정을 거쳐 올해 10월 초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주요 사항을 발표하고 내년 하반기에 교육과정 총론과 각론을 확정해 고시할 방침이다.

한경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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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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