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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入서 학생부 등 수시 비중 늘었더니… 수능학원 주춤, 소규모 내신학원 강세

大入서 학생부 등 수시 비중 늘었더니… 수능학원 주춤, 소규모 내신학원 강세 

 

 

-판도 바뀌는 사교육 시장
외고 입시서 영어 안 보자 영어학원도 감소세로

사교육 시장에서 대형 입시 학원의 위세가 주춤해지고 소규모로 수업하는 내신 학원이나 논술·컨설팅 교습소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 중심의 수시 비중이 크게 늘고, 수능 위주로 뽑는 정시 모집 인원이 줄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유은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전국 사교육 기관 증감 현황'을 제출받은 결과 대형 입시 학원의 신규 등록 건수는 2012년 276건에서 2014년 268건으로 줄고 폐원 건수는 454건에서 470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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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학교 내신 위주로 가르치는 보습 학원이나 논술·컨설팅 중심의 교습소는 같은 기간 새로 문을 연 곳이 많았다. 보습 학원 신규 등록 건수는 2012년 3340건에서 3486건으로 100곳 이상 늘었지만, 문을 닫은 학원 수는 2972곳에서 2810곳으로 줄었다. 학생 9명 이하 소규모로만 가르치는 교습소도 2012년 5393곳에서 지난해 6025곳으로 632곳이나 늘어났다. 폐소 건수는 6439건에서 5289건으로 줄었다. 외국어 학원 신규 등록 건수도 672건에서 616건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1년부터 외고 입시에서 영어 필기시험과 듣기 평가를 폐지하면서 나타난 추세다.

실제로 대학 입시는 수능 중심에서 내신·학생부 위주로 무게중심이 옮아가고 있다. 대학의 수시 모집 비율이 2013학년도 평균 62.9%에서 2016학년도 66.7%로 증가했다. 게다가 수능 변별력은 낮아진 반면 학교 내신의 중요도는 높아졌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능 과목을 강의하는 대형 입시 학원은 유지가 어려워졌고, 과목별 내신 시험에 대비하는 보습 학원이나 학생부·논술·면접 등 맞춤형 사교육이 가능한 소규모 컨설팅 업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은혜 의원은 "정부가 사교육을 줄이겠다며 수능 문제를 쉽게 내고 선행 학습은 금지했지만, 오히려 사교육 시장만 입시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사교육 경감 대책과 대입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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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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