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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개념 이해, 꾸준한 탐구로 공부 흥미 높여

독서로 개념 이해, 꾸준한 탐구로 공부 흥미 높여


非수도권 학생들이 말하는수도권 영재학교 합격 비결



올해 첫 신입생을 선발한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인천영재)를 비롯해 경기과학고, 서울과학고 등 수도권 영재학교에는 전국에 있는 중학생이 모여든다. 하지만 비수도권 출신 학생이 입학하는 경우는 드문 편. 올해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역에서 인천영재에 합격한 학생은 2명이다. 경기과학고 합격자도 126명 중 10명뿐이다. 이준영(대전 동화중 3·경기과학고 입학 예정), 박효준(부산 다대중 3·인천영재 입학 예정), 조현우(충주 미덕중 3·경기과학고 입학 예정)군이 바늘구멍을 뚫은 비수도권 출신 합격생이다. 이들이 합격 키워드로 꼽은 ▲토론 ▲질문 ▲독서 공부법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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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군


◇독서 통해 수학·과학 지식 얻어

충북에서 유일하게 경기과학고에 합격한 조현우군은 수학·과학 사교육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독서를 통해 수학·과학 관련 지식을 습득했다. 조군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학교에 있는 도서관에서 수학과 과학 주제의 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요즘은 2주에 한 번씩 시립도서관에 가서 한 번에 10권씩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독서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자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조군은 '이야기로 아주 쉽게 배우는 미적분'(이지북)을 통해 미적분 개념을 처음 배웠다. 이야기식으로 수학·과학 개념을 설명하다 보니 개념을 이해하기 수월했다. 영재성검사에 출제되는 개념도 수학·과학 도서에서 자주 언급하는 주제들이다. 조군은 "영재성검사에서 '2보다 큰 모든 짝수는 두 개의 소수를 더해 표시할 수 있다'는 '골드바흐의 추측' 관련 문제가 출제됐는데, 흥미로운 이슈를 다루는 수학 관련 도서에서 많이 나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이해가 되지 않는 책은 몇 달 뒤에 다시 읽었다. 어려운 내용은 3~4번씩 곱씹으며 개념에 대한 이해를 완벽히 했다.

배우지 않았던 개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는 내용을 완벽하게 써내 고득점을 얻었다. 그는 "서술형 문제를 풀 땐 아는 것을 확실하게 다 적어내고, 당연하다고 생각해 중요한 내용을 생략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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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군


◇"남다르게 생각하고 항상 질문"

박효준군이 영재학교 입시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중 3 때였다. 전에는 내신 위주로 학교 공부에만 충실할 뿐이었다. 끊임없이 질문하는 공부 습관 덕에 남보다 늦게 준비했다는 불리함을 극복했다.

박군은 수업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궁금증이 완벽히 풀릴 때까지 계속해서 질문한다. 이를 통해 공부하는 내용을 자연스럽게 심화학습할 수 있었다. 예컨대 지구의 중력이 달의 중력보다 6배 크다는 교과서 설명을 보고 지구, 달의 지름과 질량 값을 대입해 중력을 직접 계산해 봤다. 그러자 중력값의 차이가 5배에 가까웠다. 선생님께 묻자 두 구체의 지름과 질량 값에 대한 오차가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박군은 "공부할 땐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며 남과 다르게 사고하려 노력했다"며 "일상 생활에서도 궁금한 점이 생기면 항상 탐구했던 게 영재학교 합격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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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군


◇"친구들과 토론하며 즐겁게 공부"

이준영군은 평소 공부 흥미를 높이려 노력했다. '근의 공식'을 공부할 땐 멜로디를 붙여 외웠다. 친구들과 토론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혼자 문제를 풀면 끙끙 앓고 스트레스를 받기 일쑤였다. 이군은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궁금증도 해결하고 꾸준히 공부했다.

토론은 영재학교 입시를 판가름하는 캠프 전형을 준비하는 데에도 효과적이었다. 이군은 "경기과학고 캠프에서 창의적이고 윤리적인 주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고 했다. 이번에도 '복제인간을 존중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라거나 '정신과 육체는 분리될 수 있는가 없는가' 등을 물었다. 이군은 친구들과 토론하면서 자기 의견을 소신있게 표현하는 데 익숙했다. 덕분에 면접이나 토론에서도 자신감을 보이며 논리적으로 대답했다. 이 외에도 영재학교가 직접 여는 입시설명회를 여러 차례 다니면서 입시 정보를 수집했다.

그는 "수도권 학생이든 다른 지역 학생이든 캠프 참가자들의 실력은 비슷하다"며 "열정적인 자세를 보이며 자기 의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미리 토론 연습을 하라"고 귀띔했다.

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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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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