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이 우수하여 남들보다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암기, 습득하고 좋은 학력과 학벌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던 시대가 저물어 가고 있다. 반면 지식과 정보를 활용하여 개인이 보유한 인성과 결합하여 다양한 능력으로 발현 할 수 있는 新인재들이 최근 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즉, 공부만 잘하는 과거형 인재들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고, 대신하여 자아관이 올바르고 다양한 능력을 보유한 新인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는 것이 많은 과거형 인재보다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新인재를 선호하는 사회현상은 사회 곳곳에서 다양하게 발견된다. 몇 가지를 예를 들어서 사회변화를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취업 시 과거의 이력서가 아닌 역량기반지원서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있다. 또한 역량면접과 데스트를 통하여 지원자의 핵심역량 여부를 확인한다. 우수한 대학을 졸업했다고 업무 또한 잘 할 것이라는 기대는 이미 사라졌고, 대신 직무역량이 뛰어난 신입사원을 선발하려는 것이다.

둘째로 대학입학 시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학교 내신평가 점수가 합격여부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이다. 그러한 학교 내신평가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이 성취평가제라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변화되었다. 성취평가제란 자녀가 학교교육을 통하여 무엇을 할 수 있고 아는가를 5개 등급으로 산출하는 방식이다. 즉, 학생의 핵심역량 함양여부를 평가하는 방식인 것이다.

위와 같이 新인재를 선호하는 취업 및 입시정책에 학부모와 자녀들은 방향성을 못 찾고 헤매는 경우가 많지만, 교사들 또한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다. 新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교사들이 최근 들어 명예퇴직이 급증하는 것도 현재 급격한 교육과정의 변화도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新인재를 함양하는 교육에 항시 앞장섰던 경기도교육청에서 이번에 새로운 기준으로 교사를 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학 전공지식에 대한 성적만 뛰어난 교사보다는 인성과 적성이 적합한 교사를 선발하겠다는 것이며, 그러한 교사를 선발하기 위하여 2차 시험에 수업 나눔, 집단 토의, 자기성장소개서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지식정보사회가 원하는 新인재 양성을 위하여는 新교사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선진국형 교육과정으로 변화된 다른 나라들도 新교육과정을 도입하기 전에 반드시 사전에 준비한 것은 新교육과정을 이끌어 갈 新교사를 육성하는 일이 가장 최우선 되었다.

지식만을 전달하는 교사는 필요 없어지고, 대신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함양해 줄 수 있는 新교사가 필요하다.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함양해 줄 수 있는 新교사는 빠르게 변화 발전하는 융합된 新지식과 정보를 기반으로 올바른 인성과 교사업무를 수행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직무능력을 보유하여야 한다.

직무능력과 관련하여 몇 가지 예를 들면 가장 먼저 의사소통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지식이나 정보를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로 대인관계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수 많은 학생들과 더불어 학부모들과의 관계에서 반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앞에 예를 들은 두 가지 능력이 부족한 교사는 교사라는 직무를 수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위와 같은 현실에서 지식 보다는 인성과 적성이 뛰어난 교사를 선발하겠다는 변화는 자녀교육에 있어서 공교육에게 더욱 많은 것을 기대하게 한다. 이러한 변화가 신입교사에게만 적용될 것이 아니라 현직에 종사하는 교사들에게도 적용하여 지속적인 직무교육을 통하여 하루빨리 新교사로 전환되기를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바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