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여성 교원 비율이 올해 처음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5년 교육기본통계(2015년 4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고등학교 교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50.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65년 교육통계서비스 이후 집계된 통계로, 전년도 여성 교원 비율 48.9%보다 1.2%p 증가했다.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1990년 처음으로 여성 교원 비율이 50%를 넘어섰고(50.1%), 중학교는 1996년 들어서야 여성 교원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50.9%).
2015년 4월 기준 유치원과 초·중·고 여성 교원 비율을 살펴보면, 유치원은 98.3%, 초등학교 76.9%, 중학교 68.6%, 고등학교 50.1%다.
고등학교 여성 교원 수는 2015년 6만 7575명으로, 2000년 3만 1030명과 비교해 약 2.2배 증가했다. 반면 고등학교 남성 교원수는 2015년 6만 7424명으로, 2000년 7만 3321명과 비교했을 때 5897명(8.0%) 감소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최근 중등교사 임용고시 합격자 비율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70% 전후일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고등학교 여성 교원 비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