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정 교육과정 발표
초·중·고, 영어·수학 학습 부담 줄어… 연극·소프트웨어 교육도 활성화
- 김재춘 교육부 차관이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룸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발표하고 있다. / 뉴시스
◇초·중·고교생, 영·수 부담 줄어
개정안에 따르면, 초·중·고교 영어는 학교급별로 중점 학습 분야를 나눈다. 초·중학교에선 듣기와 말하기에 중점을 둔다. 고등학교에선 읽기와 쓰기를 강조한다. 수학 교과에선 학년별 수준에 맞지 않는 내용이 재배치된다. 현재 초등 6학년이 배우는 정비례와 반비례를 중1 때 배우는 식이다.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매우 낮은 내용도 삭제된다. 아프(a)나 헥타르(ha)가 그 대상이다.
두 과목의 경우 학년별 교과 내용도 일부 덜어내기로 했다. 과목 시수(時數)를 현재 90단위에 84단위로 줄일 예정이다. 국어도 과목 시수를 영어·수학과 동일한 수준으로 축소한다.
◇초등 1~2학년 '안전한 생활' 도입
초등 1~2학년은 학습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글 교육을 강화하면서, 수업시간이 현재 27차시에서 45차시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새 교과 '안전한 생활'도 도입된다. '안전한 생활'은 안전을 배우는 체험 중심 과목으로, 일주일에 한 시간씩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생활안전, 교통안전, 신변안전, 재난안전 등 4개 영역을 배우게 된다.
◇연극·SW 교육 활성화
연극과 SW 교육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초·중학교에선 국어 과목에 연극 단원을 신설한다. 고등학교에선 연극을 선택 과목으로 배운다. SW 교육은 초등학교에선 기존 실과 과목을 통해, 중학교에선 신설하는 정보 교과에서 익힌다. 고등학교는 정보 과목이 일반선택으로 전환된다. 내용도 SW 중심으로 개편된다.
한편, 2018년부터 고등학교에선 문·이과 통합교육도 시행된다. 공통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등 7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