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 수험생들 "탐구 영역 공부에 집중"
수능을 30여 일 앞두고 수험생들은 막바지 전략으로 탐구 영역 공부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웨이닷컴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수능 D-30 학습 계획’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은 기간 가장 집중해서 공부하려는 과목을 묻는 질문에서 탐구 영역이 가장 높았다고 6일 밝혔다.
성적대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상위권 수험생(1~2등급)의 경우, ▲탐구 41.4%, ▲수학 25.9%, ▲국어 17.2%, ▲영어 15.5% 순으로 나타났다. 중위권 수험생(3~5등급)의 경우, ▲탐구가 43.5%, ▲영어 27.3%, ▲수학 19.9%, ▲국어 9.3% 순이었다. 성적대에 관계없이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탐구 과목에 집중하려는 성향은 뚜렷했다. 탐구 다음으로는 상위권 수험생은 변별력을 좌우하는 수학에, 중위권 수험생은 쉬운 난이도의 영어에 집중하려는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수면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6시간을 잔다는 수험생이 가장 많았다. 성적대별로 살펴보면, 상위권 수험생(1~2등급)의 경우 ▲6시간 47.5%, ▲5시간 이하 27.1%, ▲7시간 18.6% ▲8시간 5.1%, ▲8시간 이상 1.7%로 나타났다. 중위권 수험생(3~5등급)의 경우, ▲6시간 49.7%, ▲5시간 이하 34.2%, ▲7시간 9.9%, ▲8시간 3.7%, ▲8시간 이상 2.5%로 나타났다. 상위권보다는 중위권 수험생이 5시간 이하로 잔다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면 시간을 줄이고서라도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중압감이 중위권 수험생에게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수능을 한달여 앞두고 포기한 과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0.3%가 ‘없다’고 답해 수능 난이도가 쉬워짐에 따라 전 과목을 끝까지 공부하려는 수험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기한 과목으로는 ▲수학이 19.4%, ▲영어 10.2%, ▲국어 5.3%, ▲탐구 4.8%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공부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자율학습이 61.3%, ▲EBS 교재 강의 19%, ▲온라인 강의 9.9%, ▲과외 4.5%, ▲학원 4.1%, ▲학교 보충 수업 1.2% 순으로 나타났다.
공부를 방해하는 요인으로는 스마트폰이 73.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TV 시청, 라디오 청취 13.8%, ▲이성교제 6.5%, ▲게임 6% 순이었다.
이만기 이사는 “쉬운 수능 정책의 영향으로 수험생들이 조금만 열심히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전 과목을 골고루 학습할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기간 집중력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