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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왕·대회 참가왕…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밑거름 됐죠

독서왕·대회 참가왕…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밑거름 됐죠

중 1이 한국과학영재학교 합격… 양경민군의 비결은

2016학년도에 한국과학영재학교(이하 한과영)에 입학하는 양경민(부산 남천중 1·사진)군은 단 두 명뿐인 중학교 1학년 합격생 중 한 명이다. 영재학교 중 1 합격생은 여덟 개 영재학교로 범위를 넓혀도 유례가 거의 없다. 김동훈 한과영 입학팀장은 "잠재력과 창의성 및 수·과학 역량이 탁월했다"고 합격 이유를 밝혔다. "우리나라를 과학 강국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양군이 18.5대1이란 높은 경쟁률을 뚫어낸 비결을 전했다.

◇"로봇공학자 꿈 좇아 한과영 입학"

양군의 꿈은 로봇 공학자다. 7세 때부터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 나오는 로봇을 보면서 처음 관심을 갖게 됐다. 조립식 완구 레고(LEGO)를 가지고 블록을 조립할 뿐만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움직이는 레고를 만들기도 했다. 예를 들어 레고로 만든 포클레인에 센서를 장착, 공을 인식하면 이를 잡아 옮기는 로봇으로 만드는 식이었다.

로봇을 만들고 놀던 양군은 초등 저학년 때부터 로봇 제작 대회에 출전했다. 레고 블록으로 로봇을 만드는 대회부터 한국로봇올림피아드, 세계로봇올림피아드까지 순서대로 도전했다. 초 4 때 연년생 동생 지민(부산 동성초 6)군과 함께 출전한 한국로봇올림피아드에서 초등부 창작 부문 동메달을 땄다. 이때 만든 반려견 역할을 하는 로봇 강아지 '컴패니언'을 개선해 세계로봇올림피아드에서 또다시 동메달을 수상했다. 그는 "노인 분들이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 이를 남에게 알리며 도와주는 로봇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듬해에는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양군은 지난 3월 한 TV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한과영을 알게 됐다. '모바일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5'에 한과영 3학년생 5명이 최연소로 참여하는 내용이었다. 학생 신분으로 세계적인 대회에 참가해 자신의 꿈을 펼치는 모습이 양군에게 꽤나 인상적이었다.

"한과영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과학 강국이라는 점을 새삼 느꼈어요. 우리나라가 과학 분야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게 우수한 로봇 공학자가 되자고 다짐했어요. 이를 위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한과영에 관심을 가지게 됐죠. 학생이 주도적으로 연구하는 R&E 활동이나 해외 위탁 교육 등 다양한 교과과정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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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개념 실생활 적용해 쉽게 이해"

약 한 달 만에 입학 서류를 제출하는 등 양군이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했던 시간은 다른 학생들보다 많지 않았다. 하지만 꿈과 관련된 수·과학 분야에서 자기만의 공부를 하는 시간은 남보다 절대 부족하지 않았다.

양군은 5세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수학 공부를 했다. 양군의 아버지는 유치원에서 배운 덧셈, 뺄셈 등 간단한 내용부터 중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방정식 개념 등을 실생활에 접목해 설명해줬다. 예컨대 포도를 세 개 사고 딸기를 두 개 샀을 때 3500원을 내고, 포도를 한 개 사고 딸기를 두 개 샀을 때 2500원을 내면 포도와 딸기의 가격을 구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일차방정식 개념을 알려줬다. 양군은 초등 5학년 때 부산대 영재교육원 초등부 수학 심화과정에 들어가면서 선행이 돼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는 "특히 구(球)의 부피를 구하는 내용이 어려웠는데 이때도 아빠가 수박을 잘라 보여주면서 알려줘 공식만 봤을 때보다 훨씬 이해가 쉬웠다"며 "주변에 있는 예시를 들어 설명하니 어려운 수학 문제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이는 양군이 자기주도학습에 익숙해지는 밑거름이 됐다.

양군은 초등 6학년 때까지 학원을 다니지 않아 교내 활동에 집중할 수 있었다. 초등 1학년 때 도서관에서 약 500권의 책을 읽어 다독상을 받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꾸준히 책을 읽었다. ▲기계과학 ▲항공과학 ▲탐구토론대회 ▲자연관찰대회 ▲발명경진대회 등 다양한 교내 과학대회와 수학경시대회에 매번 참여해 대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교내 수학경시대회에서도 여섯 차례 대상을 받았다.

"4월이 되면 과학의 달 행사가 많이 열려요. 이때 열리는 다양한 대회의 주제를 보면 생각할 거리가 정말 많아요. 예를 들어 자연관찰 대회에서는 '학교 주변에서 자라는 식물 중 환경에 적응하고 진화하는 내용을 보고서로 적어 보라'는 식이었죠. 이런 주제를 곰곰이 생각하고 모르는 점을 알아나가는 과정에서 저는 기분이 정말 좋아져요. 제가 수많은 대회에 참여했던 이유는 단지 상을 타거나 성적을 얻기 위한 게 아니에요. 대회에 나가서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확인하는 자체로 좋은 경험이 됩니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로봇처럼 우리 삶을 돕기 위해 한과영에 가서도 꾸준히 연구할 거예요."
 
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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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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