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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신문이 수학·과학 성적도 높여"

핀란드 "신문이 수학·과학 성적도 높여"

[오늘의 세상] 美·日·유럽서도 효과 검증

신문을 꾸준히 읽을수록 학교 성적도 좋다는 주장은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검증된 바 있다. 미국과 유럽 주요 선진국에서 이미 다양한 연구가 이뤄졌으며 이웃 일본에서도 최근 연구를 통해 신문 읽기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최근 일본신문협회와 공동 실시한 초·중학생 '전국 학력·학습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문을 읽는 학생과 읽지 않는 학생 사이에 성적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신문협회는 표본으로 선정된 초등 6학년, 중학 3학년 학생들을 신문 읽는 빈도에 따라 분류하고, 이들이 거둔 성적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거의 매일 신문을 읽는 집단과 거의 읽지 않는 집단 사이에는 과목에 따라 8~12점씩 차이가 났다. 두 연령대 모두 신문 읽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이에 비례해 성적도 좋았다.

핀란드 이위배스퀼레대학 연구진은 만 15세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문을 읽는 빈도가 높을수록 읽기 과목뿐 아니라 수학과 과학에서도 성적이 높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신문을 거의 매일 읽는 집단은 거의 읽지 않는 집단보다 읽기 과목은 약 12%, 수학은 8%, 과학은 9%씩 각각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핀란드 29세 이하의 청년층에서 신문 구독자의 71%가 투표를 하고, 비(非)구독자는 40%만 투표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학생도 신문을 많이 볼수록 학점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로비던스의 미리엄병원 행동의학과 연구진은 대학생 483명의 미디어 사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신문을 많이 읽는 학생의 성적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학생들이 하루 중 신문, SNS,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 모든 미디어에 할애하는 시간을 조사했는데 신문 읽는 시간이 길수록 성적이 높고, 반대로 SNS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수록 성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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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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