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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의 입시공략집] 대입 수험생 학부모의 입시성공전략조선에듀

[박정훈의 입시공략집] 대입 수험생 학부모의 입시성공전략

흔히 명문대에 합격하기 위한 조건 중의 하나로 엄마의 정보력을 얘기한다. 입시에서 학생의 성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학부모의 정보력과 입시전략이기 때문이다. 특히 입시제도 전반에 걸쳐 변화가 많은 시기일수록 더욱 더 학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학부모들에게는 요즘 입시가 너무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대로 자녀에게 모든 것을 믿고 맡기다가 실패를 겪는 것보다는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교육청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실시하는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에 초빙되어 전국을 다니다보면 수많은 학부모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입시상담 등을 통해서도 많은 학부모들을 만나는데, 대입에서 성공했던 학부모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크게 아래와 같은 원칙들이 있었다.

◆ 내 아이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자.

대학 입시의 기본은 바로 수험생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흔히 학부모가 놓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자신의 자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자신의 자녀이기에 객관적 자료보다는 자신의 주관적 판단, 감정적 판단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평소 모의고사가 잘 나오다가 성적이 급락하면, 대체적으로 단순 실수일 뿐 실력이 하락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입에서 재학생들만 보는 모의고사와 달리 6월과 9월 모의평가 등 재수생들이 대거 응시하는 시험에서는 얼마든지 성적이 하락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입시의 전체적인 경쟁자들을 감안해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자녀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다. 부모는 학원, 학교 선생님 등 여러 사람과 학교시험 및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자녀에 대한 객관적인 파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진로적성검사 등 여러 가지 자료와 자녀의 특성, 소질 등과 관련한 자료를 항상 모아두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자녀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결국 자녀만을 위한 맞춤형 입시전략의 기본이 된다.

◆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자녀를 지도하자.

수험생들이 단기적인 성적에 주로 신경을 쓴다면, 학부모는 대학과 학과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진로, 전체적인 진로 설계 등 장기적인 계획을 가져야 한다.

수험생들은 모의고사와 내신 시험을 합치면 학년별로 최소 8번 이상의 시험을 치르게 된다. 매 시험별로 성적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있는데, 부모가 성적에 집착할수록 자녀의 공부 스트레스는 더욱 더 심해지기 마련이다. 또한 성적으로 인한 갈등이 심해지면 결국 수험생의 성적도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입시는 최소 3년 이상의 마라톤과 다름없다.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자신만의 교육철학과 비전을 갖고 자녀를 지도해야 한다. 자녀에게 올바른 목표 의식을 심어주고, 때로는 흔들릴 수 있는 자녀의 마음을 붙잡고, 지켜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 대학도 중요하지만 자녀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고려하자.

부모는 대학 간판을 원하고, 자녀는 학과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대학의 인지도도 중요하지만, 자녀의 적성에 맞는 학과도 중요하다. 실제로 대학 간판만을 보고 대학에 입학한 후에 자퇴하거나 반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제는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를 나와도 취업을 못하는 경우를 너무나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이다. 기업들도 대학의 간판보다는 역량을 보고 선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대학들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특성화학과나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등의 정보를 잘 살펴보자. 자녀의 적성에 맞는 학과라면 과감히 진학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대학교 입학처나 학과사무실 등에 학과별 커리큘럼, 장학금 및 혜택 등의 다양한 정보를 물어보고,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자.

◆ 사교육 총량제로 사교육을 적절하게 활용하자.

학원과 과외 등 사교육은 꼭 필요한 만큼 활용하자. 자녀와 함께 구체적인 필요, 활용기간, 성적 향상 목표 등 구체적인 평가 기준 등을 정해 꼼꼼하게 활용하자. 학부모와 학생들은 흔히 강사의 출신 대학 등 유명세를 우선적으로 보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자녀의 수준에 맞는 강의여야 한다. 아무리 좋은 명강사라 하더라도 자녀에게 학습의욕이 없거나 자녀의 학력 수준에 맞지 않는 어려운 수업이라면 쓸모가 없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학원과 과외 등 사교육에 의존하다보면 정작 가장 중요한 학교 수업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EBS수능강의와 강남구청 인터넷강의 등도 사교육에서 내노라하는 강사들의 강의가 많다. 전체적인 학습 계획을 먼저 짜고, 시기별로 과목별 우선순위를 정해 균형잡힌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자.

◆ 학교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자녀가 교내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하자.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자녀의 교내활동에 관심을 갖는 학부모들이 늘어났다. 자녀의 비교과 준비도 좋지만, 학교 및 공교육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자. 학교별로 실시하는 대입 설명회, 진학 상담 등을 잘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녀가 학교 수업 및 동아리 활동 등 교내외의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잘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입시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찾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평소 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여러 실적을 체계적으로 잘 관리한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밖에 없다.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하자.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이라는 말이 있듯이 대입 경쟁에서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1년 정도는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 자녀가 자신의 한계에 머물러 안정적인 선택만을 하는 것 보다 단계별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해주자. 수험생들이 슬럼프나 입시 실패를 겪게 되면 의기소침해지기 쉽다. 그럴수록 자녀의 성공스토리를 같이 얘기하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자. 시험별로 성적이 나왔을 때 성적의 향상과 하락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학생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자.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복기하면서 자녀는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다.


 

출처 : 조선에듀(맛있는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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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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