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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2019년 개교 목표로 창원국제고 설립

창원시, 2019년 개교 목표로 창원국제고 설립

경남 창원시가 국제고 설립에 나선다. 창원시는 27일 “2019년 개교를 목표로 하는 창원국제고(가칭)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국제고 설립을 위해 내년부터 시와 도교육청 예산 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학교 규모는 약 2만㎡. 설립 부지는 확정하지 않았다. 관내 학교를 국제고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학생 수는 학년당 125명, 전체 15학급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정제 창원시 교육법무담당관실 특목고유치팀장은 “현재까지는 창원국제고 설립에 관한 아주 기초적인 사항만 결정된 상황”이라며 “국제고 유치가 정해지면 경남도교육청과 협의해 학교 운영 계획, 모집 단위 등 전반적인 사항을 확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창원시가 국제고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지역 내 학력 우수 학생의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올해 창원 지역 중학교 졸업생 1만3548명 중 1380명(10.2%)이 다른 지역 특수목적고(특목고) 등에 진학했다. 창원 내 학업 우수 중학생 10명 중 1명이 타 지역 유학길에 오른 셈이다.

이 팀장은 “창원은 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광역시급 도시임에도 특목고가 창원과학고밖에 없다”며 “미래 우수 인력 확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도시 기반을 구축하려면 특목고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도교육청도 창원시 소재 국제고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국제고 설립에 대한 지역 내 요구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방침을 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난항도 예상된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도교육청의 정책기조는 일반고 역량강화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며 “교육부도 새로운 형태의 학교 신설은 추진하지 말라는 게 기본 입장이어서 (국제고 설립 추진은) 아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현재 전국의 국제고는 서울·청심·동탄·고양·인천·부산·세종국제고 등 7곳이다. 국제고는 신입생 모집을 준전국단위 형태로 한다. 해당 지역 내 학생은 물론 국제고 설립 지역 외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 사실상 전국 단위 모집이다. 최근 교육부 심사를 통과한 대구국제고도 2018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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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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