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등교제’ 시행 이후, 아침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영어 공부하는 초등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발표한 ‘경기 지역 거주 초등생 회원 8483명의 2015년 6월 학습패턴’에 따르면, 오전 7시대 학습 비율은 3.19%로 지난해(2.15%)보다 1.5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9시 등교제는 말 그대로 오전 9시에 등교하는 정책이다. 종전 등교 시간인 8시 40분(초등학교), 8시~8시 20분(중·고등학교)에서 20분~1시간가량 늦춰, 학생들에게 충분한 수면시간과 아침식사 시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한 제도다. 현재 경기도 내에선 초·중·고교 90%가 ‘9시 등교제’를 시행하고 있다.

아침 공부 시간이 확보되면서, 초등생들의 학습 성취도도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전 6~8시대에 스마트 학습기 ‘스마트베플리’로 공부하는 그룹의 단어시험 점수는 평균 91.7점. 다른 시간대에 학습하는 그룹(평균 90.6점)보다 약 1.1점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11시대 학습하는 회원의 평균 점수는 89.1점으로 가장 낮았다.

윤선생 관계자는 “9시 등교제 시행 이후 일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침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있는데, 이는 학습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