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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부터 경향 바뀐 고려대 논술, 작년 기출부터 숙지해야

2015부터 경향 바뀐 고려대 논술, 작년 기출부터 숙지해야

답안 작성 능력 평가하는 인하대는 답안에 수식 등 포함


[2016 수시 논술전형 계열별/대학별 분석]

수능은 끝났지만 각 대학별 2016학년도 수시모집 논술‧면접고사는 이어진다. 이번주 금요일(20일) 연세대 원주캠퍼스에 이어 21일에 △고려대 △중앙대 △한국외대 △인하대 △경북대 △아주대△광운대 △부산대(이상 오전) 등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논술전형은 대학마다 반영 비율은 다르지만 논술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은 동일하다. 전문가들도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와 같은 주요 대학들이 논술을 각각 70%, 60%를 반영하는데다 학생부를 반영하더라도 논술이 실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아 ‘실질 반영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시 논술전형을 뒤집을 수 있는 논술고사 대비 전략을 계열별‧대학별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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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논술 |

교과 과정 내 출제를 강조하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주요 대학들이 2~3년 전보다는 쉬운 제시문을 활용해 문제를 만들었다. 올해 수능 이전에 실시된 논술고사를 치른 학생들은 대체로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제시문이 쉬워지면서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된 답안을 쓰는 일도 쉽지 않아졌다. 합격을 위해서는 제시문을 정확히 독해하고, 제시문에서 출발해 자신의 생각을 펼쳐나가는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독해한 제시문의 내용을 요약하는 데 그친 학생들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 치를 논술에서도 제시문의 단순 요약을 넘어 자신의 창의적 사고를 적극적으로 개진해야할 것이다. 논제 유형에 있어서도 이전 기출문제들의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안정적 범위 내에서 출제됐다. 이는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치를 다른 대학들도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2015학년도 이후 고려대 측 논술을 분석하면, 여전히 제시문들은 차이점과 공통점을 포함해 유형화와 구조화가 가능하고 느슨하게나마 논리적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제시문별 소주제가 채점 항목에 생각보다 뚜렷하게 설정돼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따라서 기준을 잡고 비교하는 기계적 정리는 피하되 제시문 분석은 연관성을 고려해 되도록 간결하고 정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견해쓰기 비중을 높여 견해 분량을 보다 많이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합격 전략
①2015학년도부터 출제 경향이 다소 변화했다. 따라서 2014학년도 이전의 기출보다는 2015 모의논술부터 집중해서 풀이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②제시문 내용에 너무 의지하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제시문의 이슈를 정확하게 독해한 후 그 관점이나 또는 학생(제3자)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견해 등 창의적 능력이 중요하다.
③고려대 제시문을 독해할 때에는 핵심을 그대로 수용하지 말고 어떻게 반론을 제기할 수 있을지 등을 지속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답안 작성 시 제시문이나 논제에 주어지지 않은 가정을 사용하는 것은 비논리적이고 위험하다.
④수리논술 역시 답안을 작성할 때 수학적 개념을 쭉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채점자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문 특성
①총 4개의 제시문으로, 3개는 언어논술, 1개는 수리논술 제시문이다.
②언어논술 부분은 비교적 긴 제시문이며, 3~4개의 글을 비슷한 주제로 유기적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③언어논술은 문학 지문 없이, 다양한 비문학 지문으로 구성돼 있다.
문제 특성
①비교, 요약, 비판 등의 일반적인 논제와는 다소 다른 ‘논술하라’식의 지시가 특징, 모든 제시문 각각의 핵심과 시각을 잘 파악해야 한다.
②단순히 내용을 순서대로 요약하거나 관계를 서술하는 방식이 아니라 수험생이 논리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펼쳐야 한다.
③제시문의 주제가 어렵지만 최대한 정확히 이해해 논제에서 요구하는 것처럼 제시문을 생각의 근거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④수리논술은 수학적 풀이 능력보다는 해당 이슈를 수리적 개념을 활용해 논리적으로 잘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운대

합격 전략
①한 문제 속에 여러 문제가 들어있기 때문에 반드시 모든 요구 사항에 답해야 한다.
②글을 잘 쓸 필요는 없으며 지문의 핵심어를 찾아서 문제에서 요구하는 순서로 서술해야 한다.
③제시문들이 별개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 속에서 다른 제시문 주장의 근거나 사례 혹은 반례로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④따라서 자신의 견해로 글을 쓰기보다 제시문간 연관성 있는 단어나 핵심부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⑤<문제 2>의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라’는 부분은 지문의 핵심적 의견과 내 생각이 일치하는지의 여부만 판단하고, 일치하면 옹호하자. 그것의 근거를 제시문들에서 찾아서 근거로 삼으면 된다.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것들을 비판하되 역시 근거들을 제시문 안에서 찾아라.
지문 특성
①8개의 제시문으로 구성돼 있다.
②모두 사탐과 국어 교과목에서 출제되며 문학 작품보다 비문학을 중심으로 출제된다.
③도표나 자료 제시가 없고, 제시문의 난도가 높지 않으며 길이도 길지 않다.
문제 특성
①2개의 유사한 형태 문제로 구성, 1개 문제 당 답안의 길이는 750자 안팎이다.
②1개의 문제 속에서 질문 사항이 2개 이상 포함돼 있다.
③ 네 개의 제시문의 상관성을 논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아주대

합격 전략
-요약하기
①자신의 생각을 포함시키지 말고 글의 논리적 순서대로 핵심어를 연결하라.
②핵심어를 제외한 나머지는 자신만의 단어로 재구성하되 문장을 그대로 옮겨서는 안 된다.
③한 단락의 짧은 글에서는 전체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교하기
①성격이 달라 보이는 제시문도 동일한 화제와 주제를 갖고 있다.
②따라서 자신 있는 제시문을 기준으로 글의 구조를 만들고 그것에 나머지 제시문을 호응시키면서 대응되는 단어들 중심으로 서술하라.
-사례 제시하기
① 제시문에 주어진 상황과 사례를 토대로 동일한 상황의 사례를 서술해야 한다.
② 너무 멀리서 깊이 있는 사례를 찾기보다는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이나 사례를 찾으면 된다.
③ 남은 기간 동안 사회탐구 교과서와 비문학 제시문을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지문 특성
①총 5개의 제시문으로 구성, 국어 교과서를 바탕으로 출제한다.
②4개의 제시문 주제가 동양·서양 철학과 사회학 지문이지만 난도는 중 이하다.
③1개의 사회현상 도표가 주어지지만, 어느 정도의 해설이 부가돼 있다.
문제 특성
①4개의 문제가 제시되며 한 세트의 제시문에 각 2문제씩 배정된다.
②1개의 문제 속에 2개 이상의 요구사항이 포함돼 있다.
③대표적인 문제 유형은 요약하기, 비교하기, 사례 제시하기며 문제당 400자의 짧은 분량이다.


◇이화여대

이화여대 논술은 2012년 이후 계열에 따라 문제 유형이 다르게 출제되고 있다. 특히 인문 I의 경우 영어 제시문이 추가된 대신 수리적 사고를 묻는 문항이 사라졌고, 인문 II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리적 사고를 묻는 문항이 출제됐다. 인문 I에서 출제되는 영어 제시문은 ‘제시문 중 하나’라는 점을 유념하면 된다. 영어로 이뤄졌기 때문에 기본적인 영어 독해력이 전제돼야하겠지만 제시문이기 때문에 제시문 논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단순한 영어 해석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숙지하자.

합격 전략
①문제가 3문제인데 시간이 100분이다. 빠른 독해력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
②답안 글자수 제한이 없지만 시간이 짧은 편이므로 많은 내용을 쓸 수 없다. 주어진 제시문 화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독해해 정답이 되는 키워드만 정확하게 작성하려 노력하자.
③한 논제 안에 여러 가지 성격의 문제(요약+평가, 비교+논하기)가 혼합돼 있으므로 요구하는 것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서술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④미리 문제별로 시간을 배분해 특정 문제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도록 한다. 글자수 제한이 없다는 것은 많은 분량을 쓰라는 게 아니라 ‘정말 핵심적 내용으로만 구성하라’는 의미이므로 잘 쓰려고 하기보다는 정확한 답안을 찾고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문 특성
-인문계열 I
①7개의 제시문으로 많은 편이며, 영어지문도 제시된다.
②일관된 주제의 여러 제시문이 출제되며, 각 제시문의 논리적 연관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③영어 제시문은 까다로울 수 있지만 다른 제시문으로 추론하면 되는 부분이라 너무 어려워할 필요는 없다.
-인문계열 II
①6개의 제시문으로 인문계열Ⅰ보다 적지만 본 제시문으로 수리논술 문항이 출제된다.
②각 제시문의 주제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사고, 다양한 관점을 갖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제시문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려 노력하자.
③제시된 도표, 보기를 활용해 간단한 계산을 통해 제시문과 연관해 답을 추론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 특성
①인문계열Ⅰ은 비교, 비판, 평가, 견해 등의 대표적인 유형이 출제되는 편이다. 글자수 제한이 없다.
②인문계열Ⅱ에서는 인문계열Ⅰ과 유사한 문제 2개와 1개의 수리논술 문항이 출제된다.
③수리논술에서는 수학적 개념이 교과 수준으로 어렵지 않게 출제된다.


◇인하대

합격 전략
①<문항1> 요약하기 유형은 절대 자기 생각이 들어가면 안 된다. 단락이 나눠진 만큼 각 단락 핵심어를 꼭 1~2단어는 언급해 주는 것이 좋다.
②답안 작성 시 제시문들의 내용들이 논리적으로 연결되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③자료분석 문제는 자료를 통해 판단의 근거, 각 현상의 요인을 찾아낼 것을 요구한다.
④자료는 어려운 편이 아니지만, 주어진 여러 자료에서 문제 해결에 적합한 자료를 골라낼 줄 알아야 하며, 그 자료를 분석해 구체적으로 서술할 수 있어야 한다.
지문 특성
①5개 제시문이 출제됐으며, 모두 고등학교 교과서 비문학 지문을 발췌했다.
②각 제시문은 다소 긴 편으로, 글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③제시문에서 다양한 사례를 상세한 정보와 제공해 배경지식을 동원하지 않고도 학생이 설득력 있는 주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④도표는 2016학년도 모의논술에서 다소 쉬워진 편이다.
문제 특성
①문항 1, 2로 나뉘어 문항 1의 배점이 70점으로 높은 편이다.
②문항 1은 가/나로 구분돼 있으며, ‘문항1-나’ 는 2가지 조건 중에서 선택해 작성해야 한다.
③본론만 작성하거나 제시문의 문장을 그대로 옮기지 말아야 하는 등 문항의 조건을 뚜렷하게 제시했다.
④문항 2는 자료분석 문제로, 자료분석을 통해 사회현상을 해석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중앙대

중앙대는 최근 3~4년간 고정된 논술 유형을 보이고 있다.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답안 작성 연습을 반복하는 게 좋다. 출제위원장이 불필요한 배경지식을 활용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므로, 제시문 안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상경계열 수리논술 문제도 자료를 활용해 정확하게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을 서술하는 내용이 반복적으로 출제되고 있음을 유념한다.

합격 전략
①1번의 배점이 40점으로 높고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므로 신중히 풀어야 한다. 문제별로 관련된 제시문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문제를 먼저 본 후 해당하는 단락의 주제나 화제를 파악하자. 그 후 파악한 주제 내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자.
②1번 문제가 핵심어와 차이를 찾고 ‘완성’하라는 것인데, ‘완성’이라는 포인트를 절대 놓치지 않는 등 논제를 정확히 분석하자. 중앙대에서 말하는 ‘완성’이란 서론-본론-결론을 모두 갖춰서 쓰라는 의미임을 명심하자.
③제시문이 짧은 대신 많다. 문제도 3문항인데 모두 긴 글을 요구하지 않는다. 빠른 속도로 답을 찾는 시간 싸움이다. 다른 대학과 달리 1번 문제가 대립적 관점 등은 아니지만 구조는 같으니 쉬운 제시문부터 빠르고 정확하게 독해하도록 한다.
④경영경제 3번은 수리적 능력을 평가하고 관련 자료를 활용해 사회적 상황에 대한 주장을 지지 또는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다. 즉 뛰어난 수리적 풀이능력 평가가 출제 근본 의도가 아니므로 답안 작성 시 필요한 수리적 지식 범위는 교과 수학개념의 기초내용을 벗어나지 않는다.
지문 특성
①인문사회 7개, 경영경제는 6개의 짧은 제시문이 출제되나 내용은 같다.
②철학·문학·역사·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이 제시된다.
③제시문의 출처는 주로 ‘독서와 문법’ 교과서, EBS 교재이다.
문제 특성
①인문사회: 주로 400~550자 정도 분량의 3문제가 출제된다. 여러 제시문의 핵심어, 차이점, 비판, 배경 추론 등을 요구한다.
②경영경제: 인문사회계와 1번, 2번 문제가 동일하게 출제된다. 나머지 한 문제는 언어논술이 아닌 수리형으로 출제된다. 보기가 따로 주어지며, 길거나 복잡하지 않고 글자수 제한이 없다.


◇한국외대

영어 제시문 출제로 많은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끼지만, 그 수준은 영어 제시문을 활용하는 대학 중 가장 쉽다. 입학처장이 단어 수준을 고2 정도로 한정하려 노력한다고 밝힌 것과 같이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바탕으로 출제가 이뤄진다. 영어 제시문 수준이 쉬운 만큼, 영어 실력보다는 제시문 이해와 분석 능력을 보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합격 전략
①문제들의 답안 분량이 적은 편이라 절대 자기 생각을 쓸 시간이 없다. 문제 1번은 200자이므로 제시문 1, 2 각각 100자씩 쓰면 된다.
②영어 제시문이 강화됐으나 겁먹을 필요는 없다. 한글 제시문을 먼저 분석한 후 그것과의 연관성 속에서 영어 제시문을 분석하면 비교적 수월하다.
③영어 제시문은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 앞의 제시문과 동일한 범위에 있다. 또한 범위는 같겠지만 상반된 관점일 확률이 매우 높다. 완벽한 해석보다는 글의 뼈대를 찾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④도표 역시 다른 2개의 한글 제시문을 먼저 분석한 후, 그것과의 연관성을 파악하라. 도표 또한 제시문 중 동일한 관점을 갖고 있거나 나머지와는 대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⑤도표를 분석하기 전에 두 제시문이 서로 동일한 관점인지 다른 관점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관건. 도표는 제시문 관점과 핵심에 어울리는 수치와 변화의 의미를 찾아내면 된다.
지문 특성
①문학, 비문학 한글 제시문과 영어 제시문이 출제됐다.
②영어지문이 다소 강화됐고, 2015학년도부터 도표 자료가 추가됐다.
③문제 1~2번, 3~4번 각각 제시문 2개씩 별도 출제됐다.
④지문은 짧지만 인문학, 국제적 이슈를 다루는, 깊이 있는 분석이 필요한 주제다.
문제 특성
①총 4개 문항이 출제되며, 1~2번과 3~4번은 제시문이 다르다.
②전반부 문제는 영어 지문 독해가 중요하고, 후반부 문제는 도표 분석이 중요하다.
③공통된 주제의식을 묻거나 분류, 비판 등의 다소 대표적인 유형으로 출제된다.


| 수리논술 |

◇고려대


몇 년째 논술형태에서 큰 변화가 없다. 올해도 큰 틀의 변화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대학과 마찬가지로 고려대 논술 특징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작년 기출과 모의논술, 올해의 모의논술을 모두 살펴봐야 한다. 작년 기출을 보면 오전에는 수리논술 대문항 1개에 소문항 4개, 오후에는 수리논술 대문항 1개에 소문항 5개로 구성됐다. 그리고 모의논술은 올해 소문항 5개, 작년에 4개 출제됐다. 100분 동안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합해 10개 안팎의 소문항을 풀어야 하고, 난도 또한 높기 때문에 시간 안배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수리논술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하면 과학논술 풀이에 차질이 생겨 시험 전체를 그르칠 수 있으니 주의한다.

고려대의 수리논술도 다른 최상위권 대학과 동일하게 세트형이 출제된다. 일부 문제는 앞 문제를 풀지 못한 상태에서도 풀 수 있는 경우가 꽤 있으므로 제한된 시간 안에서 전체 점수를 높이는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신 기출 분석 시 세트형의 특성도 파악해야 한다. 주제별로는 미적분(극한 포함)이 매년 출제되는 만큼, 특히 도형(평면도형, 공간도형)이 포함된 미적분 활용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대학에 비해 난도가 높음에도 시험 시간이 길지 않으므로 최신 모의논술 및 기출을 숙지하며 사전에 고려대 논술 특징을 파악해 두자.


◇광운대

수리논술만 2시간 정도 진행된다. 현재의 수리논술 형태 틀이 잡힌 지 몇 년 정도 되다보니, 교과 과정에 충실하면서도 난도 있는 문제가 포함되는 형태를 띤다. 작년 기출과 올해 모의논술을 기준으로 보면 대문항 2개에 소문항이 10개가 출제됐다. 최근 몇 년 동안 대문항 2개에 10개 안팎의 소문항 출제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주어진 시간에 10문제 정도를 해결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대문항 중 1개는 미적분을 반드시 출제하는 내부 방침이 있는 것으로 보여 미적분을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 다른 한 대문항은 이차곡선, 일차변환, 삼각함수 등 자연계열 빈출 주제와 더불어 다양한 주제로 균형을 맞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빈출 주제에 대한 집중적인 훈련으로 기본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아주대

올해부터 의학계의 논술 전형 선발이 사라졌다. 자연계열만 논술고사를 치른다. 120분 동안 대문항 2개에 각 3개 안팎의 소문항을 출제한다. 타 대학의 수리논술과는 출제방침이나 유형이 매우 다르므로, 그 특징을 알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수리논술은 교과를 바탕으로 출제되고, 제시문도 관련된 교과 과정이 언급되는 정도인 경우가 많다. 물론 일부 교과서에서 직접 배우지 않는 내용이 추가되기도 하지만, 그 비율은 높지 않다. 제시문을 통해서 새로운 내용을 배우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형태도 출제된다. 물론 제시문의 내용은 교과 수준의 수학적 바탕만 있다면 이해하는데 문제 없다.

작년 기출의 경우에는 첫 번째 대문항은 격자 구조에 대한 수리적인 분석 문제가 출제됐고, 두 번째 대문항은 보편적인 ‘거리함수’에 대한 문항이 출제됐다. 이는 제시문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고등학생이 쉽게 예측할 수 있는 내용의 문제는 아니다. 아주대 수리논술만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한 후 제시문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의외의 고득점이 가능한 유형이다.


◇이화여대

모의논술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3개의 수리논술 대문항으로 출제됐다. 하지만 자연계열Ⅰ과 자연계열Ⅱ(의예과)가 시간이 다르므로 문제 풀이 시간을 확인하자. 모의논술에서는 두 계열 모두 같은 문제가 출제됐음에도 시험 시간이 각각 100분과 120분이었다. 하지만 이는 예시문항일 뿐이고, 작년 기출을 보더라도 공통문제는 하나였다. 각 계열이 소재는 미적분과 수열로 동일하긴 했지만, 난도가 다른 문제가 출제된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모의논술 및 기출을 살펴보면 미적분 관련 문항은 매년 출제된다. 모의논술에서는 빠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시험에서는 3개의 대문항 중 2개의 대문항이 미적분과 관련해서 출제된 적이 있을 정도다. 단순한 미적분 계산을 벗어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적분의 정의와 미분 방정식의 기본 해법까지 끝내는 것이 좋다.

수열과 관련된 주제도 거의 매년 출제된다고 볼 수 있다. 단순하게 수열의 점화식이나 일반항을 구하는 형태보다 수열의 증가, 감소 여부를 분석해 수렴 여부를 논하는 형태의 유형이 특히 선호된다.

이화여대는 답안을 길게 쓰는 것을 별로 추천하지 않는 대학이다. 답안지에 각 문항마다 답안 공간이 정해져 있을 정도다. 따라서 답안을 무작정 길게 쓰기보다는 중요 내용은 모두 포함하되 압축적으로 서술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 발표된 기출 해설을 참고해 답안 훈련을 하자.


◇인하대

인하대는 120분 동안 수리논술만 치른다. 대문항 4개가 출제되며, 소문항은 총 10개 이하가 나온다. 대문항 수가 다른 대학에 비해서 많은 편인데, 다양한 주제에 대한 평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적분은 매년 출제된다. 특히 미적분과 관련된 계산 기법을 활용하는 문제가 많이 나오는 만큼, 수능에서 배웠던 미적분 계산 기법을 같이 정리해 주면 좋다. 도형과 관련된 문제도 매년 출제되는 주제다. 다만, 고1 때 배웠던 도형과 관련된 문제일수도 있고, 이차곡선이나 일차변환과 관련해 출제될 수도 있다. 비슷한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형태를 바꿔 반복 출제되는 만큼 반드시 최근 2년 이상의 모의논술과 기출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다른 대학도 답안 작성에 대한 표현 능력을 평가하지만, 인하대는 답안 작성 능력을 좀 더 높게 평가하는 대학으로 유명하다. 수식만을 나열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수식을 문장 속에 포함시켜 답안 작성을 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니 기출문제 및 모의논술의 학교 측 예시답안을 참고하면서, 풀이 자체와 함께 서술하는 형태에 대한 분석도 해보자.


◇중앙대

중앙대는 작년부터 유형이 바뀌었기 때문에 재작년까지의 기출은 의미가 없다. 재작년까지는 수리+과학 통합논술이었는데, 작년부터는 분리해 출제됐다. 작년부터는 수리논술(70점)과 과학 선택(30점)으로 분리됐고, 유형도 전혀 달라 기출을 참고할 때는 주의하자.

대문항은 3개가 출제되며, 대문항마다 소문항 수는 1개, 2개, 2개로 총 5개 소문항이 출제된다. (올해도 반드시 나온다고 볼 수는 없지만) 세 번의 모의논술과 기출문제에 비춰보면 각 대문항 소재는 확률, 미적분, 도형의 활용 등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확률문제는 수능 스타일의 복잡한 상황을 확률적으로 정리해내는 능력이 요구된다. 미적분의 경우에는 함수를 분석하고 변형해서 적분을 달성하는 형태의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으므로, 다양한 함수의 적분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 도형의 활용은 도형을 수열이나 미적분, 행렬 등과 관련해 분석하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다른 대학 자료에서도 특히 도형 활용 문제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참고할 기출이 많지는 않지만, 학교가 논술자료집을 상세히 제공하고 있으므로 철저히 분석하고, 함께 준비하는 타대학 논술의 공통 소재를 숙지한다면 유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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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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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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