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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쉽고 효율적인 진로 탐색 방식은 '독서'

가장 쉽고 효율적인 진로 탐색 방식은 '독서' 

 

교육부가 21일 자유학기제 의무화 등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 개정안에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는 자유학기로 운영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중학교가 자유학기제를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올해는 전체 3200여개 중학교 중 2300개(약 70%)가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자필 시험 없이 토론 및 토의, 발표, 탐구, 실험 등 창의적 체험 활동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찾는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도입 초기의 우려와는 달리 현재는 자유학기제 운영 희망 학교가 늘어나는 등 제도 안착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최근 서울대 교육연구소의 연구를 통해 자유학기제가 학생들의 진로성숙도, 학업효능감 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결과가 발표되는 등 제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자유학기제의 핵심인 진로교육은 관련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한 아일랜드 등 해외 사례와는 달리 아직 과도기적 단계다. 학교마다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직업 체험 공간이나 관련 프로그램이 미비해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정착되지 않았다. 중학교 1학년생과 학부모에게 진로탐색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정은주 소장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효율적인 진로 탐색 방식은 독서라고 강조한다. 정 소장은 “책 읽기를 통해 학생들은 숨은 적성과 재능을 직.간접적으로 발견할 수 있고, 롤 모델을 찾고 관련 지식도 습득할 수 있어 본격적인 진로 탐색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정 소장과 함께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독서진로탐색법을 알아보자.

▶ 독서를 통해 진로 탐색의 당위성을 찾아라!
신학기를 앞두고 초등학교와는 다른 새로운 수업이 적용되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예비 중등 1학년생들이 많다. 학생들은 적성을 빠르게 찾아 진로 방향을 뚜렷하게 세울 수도, 진로 탐색에 대한 당위성을 놓쳐 방황할 수도 있다.

한 입시전문업체가 서울대 입학본부 웹진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수시 자기소개서 독서활동으로 기재해 제출한 책 중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지난 3년 간 꾸준히 10위권 내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학생들이 진로와 인생에 대해 책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한다는 점을 반증한다.

진로.자기계발 서적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상세하고 구체적인 꿈을 꾸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어떤 서적을 읽어야 할지 기준이 필요하다면 ‘2015 한우리가 선정한 좋은 책’을 활용해 보자. ‘청소년 권장도서’ 카테고리의 ‘진로.자기계발, 꿈.희망’에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당위성을 부여해 줄 책들이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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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적 연계 독서로 진로의 방향을 찾아라!
진로 탐색에 대한 당위성을 찾았다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통해 관심 영역을 찾고,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전략적 연계 독서’를 해보자.

처음에는 다양한 영역의 도서를 접한다. 독서를 통해 폭넓은 직업 세계와 인물들을 간접 경험하고, 기초 정보를 탐색하면서 흥미와 관심 분야를 찾는 것이다. 이후, 관심 분야로 범위를 좁혀 책을 읽는다. 특히 어느 부분이 가장 흥미로운지에 대해 추가 도서를 선정해 면밀히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실제 직업정보와 관계 있는 서적을 읽고 진로를 구체화한다. 이를 통해 관련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실례로 이번에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에 입학한 김진혁 군의 경우, 각종 도서를 접한 후 수학과 물리, 과학에 관심이 생겼다. 특히 물리학에 크게 매력을 느낀 김 군은 ‘부분과 전체(하이젠베르크 글)’를 통해 양자역학의 태동에 대해 알게 되고, ‘학문의 즐거움(히로나카 헤이스케 글)’을 읽으며 학자의 길을 희망하게 됐다. 물리 공부에 전념하던 중 유체역학 부분이 선박의 설계 및 해양공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에 진학해 해양공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굳혔다.

▶ 실제적인 진로 탐색과 연계된 후속 체험활동을 하자!
독서 후 실질적인 진로 탐색 과정으로 연계하는 독후 체험활동은 독서진로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자신이 직접 설정한 진로의 실현을 위해 동아리 및 토의.토론 활동을 하거나 현장 견학 후 전문가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는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후속 활동을 하는 좋다.

김진혁 군은 “해양공학자를 장래희망으로 굳힌 데에는 관련 서적 탐독, 교내 과학학술동아리 활동과 더불어 선생님과 선후배의 조언이 컸다”고 말하며, “특히 과학학술동아리에서 '생명체 생존 가능한 가상의 행성계 내부에서 관측될 수 있는 천문현상에 대한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완성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진로 연계 체험 활동”이라고 전했다.

현장을 견학하거나 전문가와 직접 만나는 건 주변 지인이 아니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새롭게 운영될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의 날’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의 날'에 참여하는 학생은 모든 정부부처 산하 기관에서 멘토로 지정된 공무원 등으로부터 업무 설명을 들을 수 있고, 하루 동안 기관을 견학할 기회도 제공된다.

 

출처: 조선에듀(맛있는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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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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