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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엽의 '학생부종합전형 합격포인트'] 서류평가의 종점, 교사추천서

[정성엽의 '학생부종합전형 합격포인트'] 서류평가의 종점, 교사추천서

교사추천서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와 함께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입학사정관들은 짧은 평가 기간 동안 면밀히 파악하기 힘든 학생의 구체적인 학교 생활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평가와 선발 과정에 대한 타당성 측면에서 오랜 기간 학생들과 함께 해온 교사들의 눈으로 봐온 부분들을 분석해 도움을 얻는다.

물론 이를 악용해 교사의 권한을 학생이나 학부모가 남용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지만 이제는 대학 측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철저한 검사 과정을 거친다. 또한 학생이나 학부모가 대신 추천서 초안을 작성하는 경우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에 적혀있는 내용을 그대로 반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금방 눈에 띄며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따라서 학생들은 교내 생활 중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미리미리 노력해야 하며 이는 자연스럽게 공교육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① 추천인 자격 기준을 명확히 파악하고 알맞게 부탁하라
추천인 자격 기준은 대학이나 전형 별로 상이하다. 자신이 아는 교사에게 부탁하면 되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전형에 맞지 않는 자격 기준의 추천인을 설정하면 사실상 추천서는 의미가 없어진다.

실제 2015학년도 입시에서 고려대, 성균관대는 ‘지원자의 출신 고등학교 교사’, 서강대는 ‘지원자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현직 학교 교사’, 경희대는 ‘지원자의 소속 고등학교에 현재 재직 중인 교사 중 지원자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교사’를 추천인 자격 기준으로 삼았으며 미세하지만 분명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세부 기준도 대학별로 각각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고려해 추천인 자격 기준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알맞은 분에게 부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교류 기간에 집착하기보단 본인을 가장 잘 아는 교사에게 부탁하라
교류 기간이 길어야 평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생각에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으나 사실상 교류 기간은 추천서 평가의 참고 사항에 지나지 않는다. 즉, 교류 기간이 짧더라도 학생의 성향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학교 생활 중에 긴밀한 교류가 있었느냐에 따라서 훨씬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이 지원하는 대부분의 대학에 하나의 추천인을 통한 추천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본인을 가장 잘 알고 추천서를 알차게 적어줄 수 있는 교사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려면 평소에 학교 내 행실이나 관련 교과 수업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스스로 교사와의 교류에 충실하도록 미리 미리 노력할 필요가 있다. 또한 동아리 활동이나 여타 활동의 담당 교사나 담임 교사 이외에도 본인의 성향, 경험 등을 많이 알고 있는 교사가 있는지도 충분히 탐색해보길 바란다.

③ 대신 쓰는 것보단 교사와 함께 시간을 가지면서 컨텐츠를 끌어내도록 하라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추천서 초안을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쓰게 되면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에 언급된 내용과 뉘앙스가 그대로 드러나기 십상이다. 수 년간 몸을 담아온 입시 전문가들에겐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 지나지 않으며 좋은 평가를 줄 수가 없다. 추천서는 교사의 영역으로 다양한 서류로도 확인할 수 없는 이면의 모습과 좀 더 디테일한 이야기를 듣고 싶기 때문에 요청하는 부가적인 사항이다.

따라서 추천서 초안을 학생과 학부모가 개인적으로 작성하기 보다는 교사와 함께 시간을 가지면서 추천서에 들어갈 컨텐츠들을 끌어내도록 하는 것이 좋다. 교사의 경험, 학생의 경험에서 새롭게 떠오른 일화가 있을 수도 있으며, 같은 에피소드라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 또한 분명히 있다.

교사 역시 추천서에 대한 굉장한 중압감과 부담감을 가진다. 그 상황에서 학생이 미리 찾아와 교사와 함께 시간을 가지면서 추천서에 들어갈 내용을 고민하고 싶다고 요청한다면 다른 학생에 비해 조금 더 짬을 내더라도 애정을 가지고 추천서 작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좋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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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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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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