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학생들끼리 서로 성기를 만지고 도망치는 장난을 쳤다가 한 피해 학생의 부모가 다른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가해 학생 4명의 부모들을 상대로 각각 1억원씩 총 4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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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남학생들끼리 성기를 만지고 도망치는 장난을 쳤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에게 당한 아이의 부모가 장난을 친 학생들을 고소하고, 부모들을 상대로 합의금을 1억원씩 요구했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 5명은 쉬는 시간에 장난을 쳤습니다.
교실 뒤쪽에서 서로의 성기를 만지고 도망가는 장난이었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
(때리기도 한 거야?) “정확히 모르는데 (성기를) 만지긴 했어요.”
이 과정에서 A군이 친구들에게 집중적으로 당하면서 일이 커졌습니다.
A군의 얘기를 들은 부모가 가해 학생들을 학교에 신고하고, 경찰에도 정식 고소를 한 겁니다.
해당 학교 학생
“그게 그 일 때문에 학교 전체가 비상에 걸려가지고, 그래서 시청각실 가 가지고 막 성교육 받고 신체접촉 금지되고…”
그러면서 이 부모는 위자료 1억원씩 모두 4억원의 배상을 요구했다는 게 가해 학생 측 부모들의 주장입니다.
가해 학생 부모들은 경찰에도 문의했지만, 합의금은 민사로 풀 문제라는 얘기만 들었다고 합니다.
학교 측은 합의금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사건 이후 성교육을 실시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관계자
“설득을 저희들도 많이 했지요.” (워낙 강경하신 건가봐요?) “어렵네요.”
경찰도 일단 사건 경위는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출처: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