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자 16명 중 9명은 일반고 출신
올해 수능에서 5개
과목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총 1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일반고 출신이 9명이었다. 3일 입시업계와 각 고교 취재 결과, 2016학년도
수능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만점자 숫자(16명)는 2015학년도(29명)와 2014학년도(33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만점자 중
인문계열이 9명, 자연계열이 7명이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는 일반고 출신 만점자가 많이 나온 것이 특징이다. 16명의 만점자 중
자사고 출신이 5명, 과학고·국제고가 각 한 명이었고, 나머지 9명은 일반고 출신으로 분석됐다. 일반고 만점자 9명 가운데 8명은 평준화 지역
일반고였다. 입시 전문가들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자사고·특목고에 많이 가지만, 최근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 비중이 높아지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이
내신에 유리한 일반고에 진학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출신 학교별 만점자는 상산고가 3명(재학생 1명+재수생 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과고·고양국제고·광남고·단대부고·서문여고·서석고·서현고·세광고·세화여고·수지고·잠일고·정화여고·중앙고에서 각 한 명씩이다. 재수생 만점자는
7명으로 올해도 재수생 강세 현상이 뚜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