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학년의 총정리 복습
많은 학생들이 시험이 끝나면 교과서와 문제집을 덮어버리고는 구석에 방치하고 더 이상 들여다보지 않는다. 심지어 그대로 책을 버리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한 학년을 마치는 시기인 만큼, 한 해의 공부농사를 잘 거두고 터를 다잡아 놓아야 다음 해에 새로운 공부의 싹을 잘 틔울 수 있다. 문항수가 적은 단원평가를 풀어보고, 아직도 모르는 개념이 무엇인지 파악해 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정리해두도록 한다. 대부분의 과목에서 전 학년의 선수학습요소를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새로운 학습요소가 연계 제시되므로, 새 학년이 되기 전에 현재 학년의 개념을 반드시 총정리해야 한다. 새로운 단원평가를 풀 시간이나 여건이 안 된다면, 이전에 풀었던 문제집에서 틀린 문항을 통해 미확립 개념을 파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음 학년의 기본개념 선행학습
이전 학년의 총정리 복습이 완료됐다면, 이제 다음 학년의 기본개념을 미리 맛볼 차례이다. 흔히 ‘선행학습’이라고 하면 초등학생이 중1 교육과정을 마친다거나, 혹은 중학생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배우는 ‘학년 단위’의 선행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나친 선행은 오히려 학습요소 간의 간섭 현상을 야기할 수 있어 위험하다. 일반적인 선행으로는 ‘학기 단위’ 혹은 ‘분기 단위’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100%를 모두 미리 공부한다면 실제 새학년의 새학기가 시작돼 학교 진도에 따른 학습을 진행할 때 자칫 지루해질 우려가 있다. 반대로 미리 공부하지 않는다면 새학년의 학교 진도에 따라가기가 버거워진다. 따라서 학습요소의 50~70% 정도만 개념 위주로 미리 공부해두는 것이 가장 좋다. 말 그대로 ‘맛보기 학습’을 해 새로운 학습요소에 익숙해지게 하면서, 너무 질리지 않고 이후의 본 학습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학습 일정 계획 및 점검
복습이든 선행이든 모든 학습은 스스로 일정을 계획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루에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을 파악한 뒤, 적정한 학습량을 계획한다. 그리고 1일 단위, 1주 단위, 1개월 단위로 계획을 제대로 실천하였는지 점검한다. 실천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실천에 방해가 되는 요인도 함께 점검하고, 이후에는 최대한 방해 요인을 제거해 실천율을 높이도록 한다. 계획과 점검을 좀 더 쉽게 하려면 학습플래너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
학습 일정을 계획하고 점검하는 것은 학습내용은 물론 학습방법까지도 취약점을 파악해 보완하는 과정이므로, 결국 ‘학습의 메타인지능력’을 키우는 훈련이다. 학습 메타인지능력이 높은 학생들은 성적도 좋다. 따라서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습의 내용만 파악할 것이 아니라 학습의 과정에 대한 파악과 조절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최상민 원장은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고 점검하면서 메타인지능력이 발달하게 되면, 그것이 바로 자기주도학습을 가능케 하는 원천이 된다”며 “성적 향상을 위해 자기주도적인 학습습관을 기르고 싶다면  학습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훨씬 효율적으로 학습 점검과 조절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