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들이 공부할 때 집중이 안 된다거나 학습효율이 떨어진다는 말을 합니다. 이런 학생 중에는 계획을 세우지 않고 공부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계획을 세우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같은 시간이라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공부 효율이 달라집니다.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면 같은 하루를 보내더라도 남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계획표를 만들면 자신이 공부하는 과정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어떤 부분까지 공부했고, 다른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해줍니다. 예컨대 계획표를 확인하면 수학에서 집합, 명제까지 잘 공부했지만 부등식, 절대부등식 부분이 부족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나중에 보충하도록 계획을 추가하면 됩니다.

계획을 세울 때에는 큰 범위부터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 내신 시험을 준비한다면 가장 먼저 한 달 정도를 준비 기간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한 달 계획을 세우면 일주일 계획을, 일주일 계획을 세우면 하루 공부량을 정할 수 있습니다. 매일 공부량을 확인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생기면 계획을 수정해야 합니다. 하루 계획한 공부량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계획이 없을 때 부족한 공부를 내일로 미루는 것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계획표에 공부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쓰면 집중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세운 계획은 정해진 시간 안에 공부량을 마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따라서 하루의 세부 계획을 세울 때에는 공부할 내용과 이를 마치는 시간을 모두 적어야 합니다. 공부 시간을 적지 않고 내용만 적는다면 시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없습니다. 목표한 공부량을 못미치는 일도 많이 일어납니다. 언제부터 시작해 언제까지 끝낼지를 꼭 정해 두세요. 정해진 시간 안에 반드시 공부를 마쳐야 한다는 마음이 생겨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공부량을 남보다 늘릴 수 있습니다. 잠을 늦게 자거나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됩니다. 예컨대 아침 휴식, 쉬는 시간, 점심·저녁 시간에 공부를 하면 평상시보다 많은 양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자투리 시간에 계획을 세울 때 중요한 것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공부할 내용을 정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쉬는 시간마다 수학 문제 풀기'가 아니라 '1교시 쉬는 시간에는 수학 문제집 1~5번, 2교시 쉬는 시간에는 수학 문제집 6~10번 풀기'처럼 자세하게 할 일을 적어 두세요. 10분 안에 5문제를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만약 문제를 다 못 풀더라도 다음 쉬는 시간에 더 열심히 해서 목표를 달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하루에 푸는 수학 문제량의 차이가 20~30문제씩 나타납니다.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는 하루와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한 달이 지나가면 그 차이는 커집니다. 계획을 세우고 공부했을 때 그렇지 않은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을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다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집중력을 높여 공부할 수 있습니다.

출처: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