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이번 주부터 신진상의 입시 속 의미 찾기 코너는 신진상·지슬기의 테독낭으로 학종 준비하기 코너로 이름을 바꾸어 찾아 뵙겠습니다. 오늘은 16학년도 서울대 수시 합격자 인터뷰로 찾아뵙겠습니다. 전주 해석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최창연 학생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학생부 종합에 모두 합격한 학생입니다. 다음은 일문일답입니다.
문 :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시지요.
답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주해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예비16학번이 되는 최창연이라고 합니다.
문 : 서울대 경영대에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합격한 비결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답 : 우선 1차적으로는 내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가장 훌륭한 내신을 받아야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저는 이에 내신기간에는 내신에 전념하고 비 내신 기간에는 수능공부에 전념하는 방식을 통해 훌륭한 내신 성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차적으로는 지역균형선발전형에 지원한 후에 당락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는 비교과를 챙기는 것입니다. 교내대회나 여러 동아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비교과를 쌓은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문 : 서울대 외에도 수시를 여러 군데 넣으셨을 텐데요, 실적이 궁금합니다.
답 :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종합전형, 교과전형에 지원하여 최종합격하였고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도 학교장추천전형에서 최종합격하였습니다.
문 : 내신 올 1.0(전 과목 1등급)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좋은 내신을 유지 할 수 있었나요?
답 : 제 생각으로는 내신은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수능도 노력의 결과가 될 수 있지만 범위가 넓고 포괄적이다 보니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신은 정해진 범위에 선생님이 가르쳐준 것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제가 가장우선시 한 것은 수업에 집중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또한 과목의 시험범위에 따라, 취약과목에 따라 공부를 시작하는 시점을 정해서 대략 2~4주전부터 내신준비를 했습니다. 내신공부 방법으로 제가 가장 추천하는 것은 교과서 정독입니다. 교과서를 많이 읽고 공부한 후에 서술형문제가 나올만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 창연 군의 생기부를 보면 진로 희망 란에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꿈이 확실했는데 비교과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말해주시지요.
답 :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스포츠 에이전트와 직접적인 비교과를 준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직업에 필요한 소양을 준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언변과 논리적인 사고를 위해 교내 독서토론동아리 활동과 기숙사에서 사회과학 토론동아리를 스스로 조직하여 활동했습니다. 또한 글로벌한 활동을 위해 영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에 교내대회와 AYLP라는 미국대사관 주최 캠프에 참여하는 등 영어활동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전교 부회장으로써 학생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교내복장개선, 급식개선 등을 진행하며 리더쉽 경험을 얻는데 노력하는 방법으로 비교과를 쌓았습니다.
문 : 서울대는 자소서가 아주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항목별로 어떻게 작성했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답 : 1번 항목은 저의 수학공부 중에 발생한 문제점을 선생님과의 대화와 책을 통해 해결의지를 갖게 되었고 친구들과의 토론, 협력학습을 통해 이 점을 극복해 내었고 이러한 활동을 다른 과목에도 적용시키며 학업을 증진시킨 내용을 썼습니다. 2번 항목은 학교 학생회 활동과 AYLP라는 영어 리더쉽 캠프와 토론활동을 쓰면서 꿈을 향한 노력을 이렇게 해왔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은 앞으로 대학생활에 진학해서도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3번 항목은 학급 캠프 추진과정과 주기적인 봉사활동 내용을 쓰면서 저만의 리더쉽에 대한 주관이 있고 저의 분야에서 사회적 도움을 줘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냈습니다. 마지막 4번 항목은 서울대학교가 가장 중요시하는 항목입니다. 전공과 관련된 ‘메이저 리그 경영학’을 통해 경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OMA(Observe, Measure, Analysis)를 저의 상황에 적용한 과정을 썼습니다. 2번째 책은 ‘에이전트 비즈니스를 말한다’를 통해 직업에 대한 이해와 진정한 스포츠 에이전트에 대해 생각한 것을 썼습니다. 3번째는 ‘4000원 인생’을 통해 요즘 최저임금에 대한 문제와 워킹푸어에 대한 저의 생각을 썼고 빈곤층에 대한 소외를 해결하기 위한 저의 사소한 실천에 대해 적었습니다.
문 :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셨고 실제 면접은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답 : 처음 면접 준비를 하려고 할 때는 설렁설렁 하다가 고려대학교 면접을 보고 경각심을 느껴 제대로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이 때 전주에 있는 사관강남학원에서 면접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생기부와 자소서에 대한 질문은 물론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답변하는 법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면접에서는 지원동기와 스포츠 에이전트에 대한 질문들 그리고 ‘4000원 인생’이라는 책에서 최저임금과 기업의 이윤추구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연습을 통한 대처법으로 잘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문 : 마지막 질문입니다. 학종으로 경영대를 준비하는 후배에게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답 : 우선 내신준비를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스펙을 쌓기 보다는 목표를 잡고 그것을 향한 자신의 노력을 보여줄 수 있는 비교과 활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내신과 비교과에 치중하느라 수능에 소홀히 하지 말고 수능공부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