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공립고교, 2017년부터 '위안부' 교육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립 고등학교 학생들이 2017년부터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배우게 될 전망이다.

일본 언론을 비롯 해외 언론들은 21일(현지 시각) "2017년도부터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10학년(한국의 고교 1학년생)에 적용되는 교육과정 개정안에 군 위안부 문제가 새롭게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공립고교 교육에서 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하려는 시도는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주 교육국 홈페이지에 나온 역사·사회 교육과정 지침 개정안(Draft History-Social Science Framework: Second Field Review)에는 '위안부' 문제가 기술됐다.

이 역사·사회 교육과정 지침은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수업과 교과서 집필 기준이 되는 것으로 지난 17일 2차 초안이 만들어졌다. 이 중 위안부 관련 내용은 15장(10학년용) 468쪽에 나왔다.

2차 초안에는 "일본군은 제2차 세계 대전 이전과 전쟁 중에 이른바 성 노예인 위안부들을 점령지에 강제로 끌고 갔다"고 서술했다. 또 "이른바 '위안부'들은 제도화된 성 노예로서 20세기 최대 인신매매의 사례로 가르칠 수 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 교육부는 내년 2월까지 주 교육부 홈페이지에서 역사·사회 교과과정 지침에 대한 의견 수렴과 최종 검토 과정을 거쳐 내년 5월 확정한다. 이후 1년간 교과서를 집필하고 2017년 9월 학기부터 주 내 공립학교에서 새롭게 개정한 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