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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 합격생 2인 이렇게 공부했어요 (국제중 합격사례)

국제중 합격생 2인 이렇게 공부했어요

지난주 목요일에 있었던 대원·영훈 국제중 합격자 발표를 끝으로 2016학년도 국제중 입시가 모두 마무리됐다. 국제중학교는 많은 초등학생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 올해는 경쟁률이 10대 1을 훌쩍 넘긴 곳도 나왔다. 국제중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초등생들을 위해 일반전형 합격자 2인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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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근 기자
대원국제중 합격 황수민 군

황수민(서울 행현초 6) 군이 가장 잘하는 과목,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과목은 모두 영어다. 영어를 잘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국제적인 스포츠캐스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야구를 전문적으로 중계하는 스포츠 캐스터가 되고 싶어요. 시간만 나면 제가 좋아하는 LG 트윈스 경기를 분석하고, 관련된 책도 읽죠. 요즘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가 많아서, 그들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해외 사이트를 검색하고 미국 중계방송을 자주 봐야 해요. 그래서 영어 공부를 게을리할 수가 없어요. 한국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가 많아질수록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더 느끼죠. 국제중학교에 지원하게 된 것도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들으며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수민이가 영어 공부를 할 때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단어 익히기'다. 단어를 잘 모르면 독해에서 막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영어 단어와 의미를 몇 번씩 읽어본 다음 어느 정도 익혔다고 생각되면, 의미를 가리개로 가리고 맞히는 식으로 연습했다. 그렇게 꾸준히 하자 막히는 영어 문장이 점점 줄어들었다.

수민이는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장난기 많은 모범생'으로 불린다. 친구들과 장난을 많이 치는 것을 빼고는 학교생활을 누구보다 모범적으로 한다. 2학년 때부터 늘 학급 임원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수업 태도도 좋은 편이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에 집중한다는 그는 "선생님께서 큰 목소리로 설명해주시거나 여러 차례 반복해서 알려주는 부분은 시험에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절대 딴짓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민이는 자신의 장점으로 긍정적인 성격을 꼽았다. 안 좋은 기억은 금방 잊는 편이다. 전교 임원을 뽑는 선거에 나가서 떨어졌을 때도 좌절하지 않고 바로 훌훌 털어버렸다. 그는 "안 좋은 기억에 연연하다 보면 고민이 깊어지고 걱정이 많아진다"며 "좋은 일, 좋은 기억을 많이 간직해야 자신감이 절로 생긴다"고 말했다.

수민이는 대원국제중에 입학할 날만을 벌써부터 손꼽아 기다린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친구들과의 성적 경쟁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지금처럼만 꾸준히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반에서 1등 하는 것이 2016년의 목표"라고 말했다.

청심국제중 합격 한지연 양

한지연(경기 늘푸른초 6) 양은 학교에서 팔방미인으로 소문나 있다. 리더십이 강해 학급 임원을 꾸준히 맡았을 뿐만 아니라, 성적이 최상위권이며 교내외 대회에서 입상 실적도 뛰어나기 때문. 방송부 등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한다.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또래 상담자로도 활동하는 지연이는 “되도록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고 도전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지연이는 초등 5학년 2학기 때 국제중 소식을 접하고 이후 1년간 열심히 입시 준비를 했다. 가장 공을 많이 들인 것은 바로 자기소개서 쓰기. 3개월간 수정을 거듭하며 완성했다. 그는 “자기소개서는 심사위원에게 자신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자료”라며 “초등 6년간의 경험을 돌이켜보며 자기소개서에 쓸 소재를 찾았고, 문장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서 작성했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쓴 덕분에 그것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면접 때 면접관의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었다.

지연이의 장래 희망은 ‘감염내과 의사’가 되는 것이다. 점점 더 많아지는 신종 질병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것이 꿈이다.

“감염내과 분야에서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이 권위가 있다고 들었어요. 그 학교를 목표로 일찍부터 미국에 유학 가는 것을 꿈꿨지요. 청심국제중을 졸업하면 청심국제고 해외 대학 진학반에 지원할 계획이에요. 청심국제중에 입학하면 사회적 약자를 돕는 교내 동아리인 ‘마이너리티’에 가입해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요.”

지연이는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4년간 중국 남경에서 살았다. 현지에서 국제학교를 3년간 다니며 영어와 중국어를 익혔다. 중국에서 돌아와서는 주니어 토플 등 공인 어학시험에 응시하고, 영어 말하기 대회 등에 나가며 영어 실력을 쌓았다.

“영어 잘하는 비결은 따로 없어요. 끊임없는 연습이지요. 학원에 다니며 매일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국제학교에 다니며 쌓았던 영어 실력을 금세 잃어버렸을 거예요. 국제중에 입학하고 싶은 후배들이 있다면 영어 공부를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요즘은 제2외국어도 강조하는 추세라서, 저는 중국어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답니다.”

지연이는 학과 공부를 할 때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똑 부러지게 한다. 교과 내용을 자신이 이해한 방향으로 노트에 쓰면서 정리하는 ‘이해 노트’도 방법의 하나다. 그는 “암기 위주로 공부하면 기억에 오래 남지 않는다”며 “반드시 먼저 교과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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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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