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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절대평가, 문·이과 통합 등 대입 변화 대비 중학생 학습지침

수능 영어 절대평가, 문·이과 통합 등 대입 변화 대비 중학생 학습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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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난도, 한국사 수능 필수영역 지정(2017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 전환(2018학년도),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시행(2018학년도)….

해마다 바뀌는 대입 정책에 고교생·학부모의 시름이 깊지만, 중학생 역시 이 같은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대입 정책의 변화 속에서도 체계적인 학습법으로 교과 내신을 관리한다면 요동치는 제도 속에서도 안정적 행보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중학생이 알아야 할 주요 대입 정책의 변화와 이에 대한 학습 전략을 짚어봤다.

◇ ‘쉬운 수능’ 기조 아래 변별력 있는 문제 출제,  최상위권 경쟁 ↑

교육부는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수년째 밝혀왔다. 일례로 지난 2015학년도 수능은 역대 최고의 물수능으로 불릴 정도로 쉽게 출제되면서 수학B형 만점자 비율이 4.3%에 달하는 등 최악의 사태를 불러왔다.

하지만 2016학년도 수능은 전년도와 달리 어느 정도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 영역별로 최상위권을 가르기 위한 고난도 문제가 다수 등장한 것이다. 2016학년도 수능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보면 △국어 A형 0.80% △국어B형 0.30% △수학A형 0.31% △수학 B형 1.66% △영어 0.48%로 대부분 지난해 수치보다 감소했다. 국어 B형만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만점자가 늘었다. 국어 A형과 수학 A/B형, 영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적게는 0.57%에서 많게는 2.89%까지 줄었다. 전문가들은 “예년보다 변별력을 갖췄지만, 여전히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됐다”고 평가한 반면, 전년도 수능과6·9월 평가원 모의평가 수준에만 맞춰 공부한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쉬운 수능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지만, 영역별 최상위권 수험생 간 경쟁은 계속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임승진 수박씨닷컴 입시전략 연구원은 “대입 정책의 변화와 쉬운 수능 기조에 대비해 중학생들은 '그물망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능이 쉽게 출제돼도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고난도 문항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상위권 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평범한 개념·원리 하나도 놓치지 않는 촘촘한 학습을 해야 한다. 임 연구원은 “수능 고난도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학교부터 주요 교과의 기본 개념을 탄탄하게 학습하고, 심화 학습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사,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필수 응시과목 지정

현 예비 고3이 치르는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가 수능 필수 영역으로 지정된다. 수험생 학습 부담을 줄이고자, 수능 다른 과목처럼 상대평가를 활용하지 않고 9개 등급의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절대평가로 쉽게 출제되더라도 수능 필수 과목의 추가에서 오는 부담은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자연계열 학생들은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고대사부터 근현대사까지 모두 대비해야 한다.

수능 한국사 변별력이 낮더라도 주요 대학들이 수시와 정시 전형에서 한국사를 반영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는 더욱 요구된다. 국사는 과목 특성상 학습 범위가 넓어 단기간에 고대사부터 근현대사까지 파악하기란 어렵다. 고등학교 진학 후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때 한국사의 전체적인 틀을 이해해두는 것이 좋다. 미리 한국사 흐름을 이해해두면, 고등학교에서는 사건별 상황에 대한 세부 학습에 훨씬 수월하게 다가갈 수 있다.

중학교부터 고등 한국사 준비가 가능한 이유는 중등 한국사와 고등 한국사간 내용 체계가 동일하다는 점도 중학교부터 고등 한국사 준비가 가능한 이유다. 고등은 중등 과정에서 조금 더 심화될 뿐 기본 흐름은 같다.

◇수능 영어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 전환

현 예비 고2부터 수능 영어가 기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뀐다는 점은 이미 알려진 바다. 일정 기준 이상의 점수만 받으면 정해진 등급을 받게 됐다. 등급 적용 방식은 한국사와 동일하게 9등급 체계로 진행돼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는 수험생은 모두 1등급을 받는다. 등급간 점수 차는 10점이며 성적표에는 기존의 표준점수나 백분위 없이 원점수에 따른 자신의 등급만이 표기된다.

상대평가로 치른 지난 2015학년도 영어 영역의 1등급 인원은 전체 응시생의 4.48%인 2만6070명이었다. 2018학년도 수능도 비슷한 난도로 출제된다고 가정하면 2015학년도 수능 기준, 절대평가로 환산할 경우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인원은 상대평가의 동일 등급보다 3.5배가 증가한 9만0664명으로 추정된다. 해당 인원은 상위 15.61%로 상대평가에서는 3등급을 받은 학생이다. 이처럼 지난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영어가 출제된다면 서울권 4년제 대학의 모집 인원(약 7만 9천여 명)보다 1만여 명이 많은 수험생이 1등급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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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부터 급격히 늘어난 학습 분량과 높아진 난도의 수학은 대부분 학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른 영역과 함께 준비하다보면 학습 부담이 가중돼 포기하는 학생들도 더러 있다. 중학교 때 수능 영어에 대비한 기본기를 완성한다면, 고등학교 진학 후 수학에 집중할 수 있는 전략적 학습 기회를 확보하는 셈이 된다. 영어 실력이 좋은 편이라면, 중학교 때부터 수능까지 대비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을 다져 고등학교 진학 후 본격적인 수능 기출 문제풀이에 돌입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2018년부터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시행

지난해 9월 교육부가 발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오는 2018년부터 통합형 교육과정이 시행된다. 현 체제가 고등학교 진학 후 문과 또는 이과를 선택해 계열별 특화 교과 학습이 진행되도록 한다면, 현재 예비 중2가 고등학생이 되는 2018년부터는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형 교육과정으로 수업을 받게 된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수능 개편안은 2017년에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예비 중3까지는 기존처럼 고교 진학 후 인문/자연 계열별 적성에 따라 사회와 과학 교과 중 자신에게 유리한 교과를 선택하고, 특정 과목만을 선별해 공부하면 된다. 현재 예비 중1, 2학년 생부터는 국어와 수학, 영어는 물론이고 수능에서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와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을 고르게 학습해야 하는 만큼 고등학교 진학 후 학습 부담은 늘어나게 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통합형 교육과정이 수능에 적용될 경우 현 예비 중2 학생들은 문·이과 학생 모두 수능에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처럼 문·이과 계열 선택에 따라 사회탐구 영역에만 집중하거나 과학탐구 영역만을 공부해서는 수능에 제대로 대비할 수 없다.

이를 위해 대입 시작인 중학교 때부터 단단한 교과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과정이 통합되더라도 그 기본은 개별 교과 능력이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교육과정 변화에 따라 학습량이 늘어나는 고등학교 공부에 대비해 중학교 때부터 주요 교과 심화 학습까지 철저하게 대비해야 고등학교 진학 후 학습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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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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