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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학+예술+인문… 다방면의 융합 교육 '호평'

수·과학+예술+인문… 다방면의 융합 교육 '호평'



경쟁률 높아진 과학예술영재학교 이유는?



중학교 3년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최규성(경기 솔빛중 3)군은 올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세종영재)에 원서를 넣었다. 로봇에너지공학자가 꿈인 그는 과학을 심화 공부하는 동시에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싶어 했다. 그런 최군에게 '창의적 사고에 기반한 융합인재를 육성한다'는 과학예술영재학교는 안성맞춤이었다.

과학예술영재학교에 지원하는 중학생이 점점 늘고 있다. 올해 영재학교 입학 원서 접수 결과 세종영재,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인천영재)가 모집 경쟁률 순위 1, 2위를 차지했다. 84명을 선발하는 세종영재 일반 전형(정원 내) 지원자는 2269명이었다. 지난해보다 600여명이 더 지원해 경쟁률 27대1을 넘겼다. 올해 신설하는 인천영재 역시 75명을 선발하는 일반 전형(정원 내) 지원자가 1970명으로 경쟁률이 25대1이었다. 나머지 여섯 과학영재학교의 경쟁률은 평균 16.53대1이었다.

◇융합인재 양성한다는 인재상에 지원자 관심 커

과학예술영재학교는 수·과학 교육에 집중한 기존 영재학교와 달리 인문학 등 다방면에 걸친 융합 교육을 주도한다. 예컨대 세종영재가 운영하는 'STEAM ACTIVITY'에서 학생 3~5명은 교사 1인과 팀을 이뤄 과학·수학·인문·예술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주제를 선택해 연구를 진행한다. 다른 과목의 전문 지식이 필요할 땐 팀 티칭도 자주 이뤄진다. 학교는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늘려 학생의 자율성을 높였다. 박두희 세종영재 교장(전 경기과학고 교감)은 "학생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려면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며 "이런 융합 인재를 선발하고 이들에게 자율성을 보장하자 음악·체육·인문 동아리를 스스로 만들고, 주말에도 △첼로 △디자인 등 '방과후학교' 개설을 요구해 학교가 이를 적극 지원한다"고 말했다.

박찬민(세종영재 1)군은 지난해 세종영재와 서울의 한 과학고에 동시 합격했지만 최종적으로 세종영재학교에 진학했다. 그는 "R&E 활동마저 과학과 인문 등이 연결된 융합 주제를 연구해 마음에 들었다"고 진학 이유를 밝혔다. 인천영재 설립추진단을 운영하는 조용구 인천시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 장학관은 "입학설명회에서 '수·과학 영재에게 인문·사회·예술 교육을 확대하면서 따뜻한 가슴을 가진 융합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했을때 학부모들이 많은 호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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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조감도./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제공


◇수도권과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

과학예술영재학교의 입지 또한 학생, 학부모의 관심을 높인 요인이다. 이는 수도권 출신의 원서 제출비율로 알 수 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영재에 지원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학생은 1825명으로 전체의 92%가 넘었다. 세종영재 수도권 지원자 역시 1800명으로 총 지원자의 약 75%를 기록했다. 임성호 하늘교육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3~4년 새 인천의 교육 여건이 좋아져 서울과 수도권 지역 학생이 인천영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기 안양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윤모양은 "지난해 한국과학영재학교에 합격한 언니를 보니 부모님과 멀리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며 "세종·인천영재에 중복 지원했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인천영재에 가장 합격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은 입시 전형 통과하려면

두 과학예술영재학교는 오는 15일 1단계 서류 평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는 오는 24일 2단계 영재성 검사에 참여한다. 고진용 와이즈만영재교육 중등기획팀장은 "2단계 전형에서 학생들은 수·과학 분야 등이 접목된 융합 문제에서 약점을 보인다"며 "수학·과학 지식을 활용해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3단계는 1박 2일(세종), 2박 3일(인천)간 캠프에서 학생을 다면 평가한다.

출처ㅣ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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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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