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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잘하는 뇌로 거듭나기 학습법] 학기중 내신국어와 수능국어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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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개학이 이제 채 한달이 남지 않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새학기 학습 방향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영어와 수학 같은 교과목은 아이의 수준에 따른 학습과정이 비교적 선명한 편이어서 관심만 기울인다면 학습계획을 잡는 게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국어는 좀 다르다.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고 안정적으로 따라할 만한 학습 프로그램을 잡는 것도 어렵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다. 확실하게 잡히는 게 없어서 불안한 게 국어 교과목의 특징이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생각을 정리해가야 할까?

우선 학기 중의 국어 학습이 내신과 수능으로 나누어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학기 중 국어 학습 계획은 좀 더 긴 호흡을 유지해야 하는 수능 공부와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내신 공부로 나누어서 생각해봐야 한다는 말이다. 문제는 그 둘을 어떻게 배분해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모델은 내신국어를 수능 국어 실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수능 국어 공부를 다시 내신에 보탬에 되도록 하는 방향일 것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한가지 원칙을 분명히 하자. 내신 국어는 개념 위주의 공부가 되고 수능 국어는 활용 중심의 공부가 된다는 사실이다. 내신 국어는 교과 범위 안에 꼭 익혀야 할 개념과 원리가 비교적 구체적으로 한정되어 있으므로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 나가야 한다. 내신 국어에서 충분히 다져진 개념 이해는 몇 가지 문제 풀이 훈련을 거치면 곧바로 수능 실력으로 연결된다. 내신 국어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문학과 문법, 또는 독서나 화법과 관련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이다. 내신을 그저 문제풀이 중심으로만 훈련하는 것은 그런 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 반면에 수능 국어는 보다 항구적이고 지속적인 훈련이 뒷받침 되어야만 성적을 올릴 수 있다. 그 훈련은 결국은 문제 풀이 습관을 형성하고 바로잡는 훈련이 될수밖에 없다. 따라서, 내신으로 개념과 어휘를 다지고 수능 공부로 그것을 적용하는 훈련을 한다고 생각하자.

내신 준비에 최적화된 교재와 문제집은 각 학교마다 채택한 교과서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내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교과 참고서를 구해야 한다. 만일 교과서가 바뀌지 않았으면 선배 참고서를 구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이렇게 참고서를 구했으면 전체를 2등분 한 후 개학이 되기 전까지 그 중 앞 부분을 통독하도록 하자. 이를테면 예습이 될텐데, 통독은 학습 목표와 학습활동을 연결시켜서 본문을 읽어보는 게 가장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각 단원의 어휘 중 모르는 어휘들을 반드시 체크하고 넘어가자. 또한 개념 정리 노트를 따로 만들어서 각 단원에서 다루는 개념어들을 하나의 노트에 필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능 국어 학습 방향을 두 가지가 있다. 한 학기를 4개월 정도로 잡고 각 학기 당 부족한 영역을 두 개정도씩 배분해서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이 있다. 가령, 문학에서  현대시 영역이 취약하다면 2개월 정도를 현대시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식이다. 왜 2개월인가? 하나의 영역을 너무 오랜시간동안 공부하게 되면 오히려 효율이 떨어진다. 부족한 영역을 2개월 정도의 분량의 학습 계획을 잡고 이것을 여러번 순환 반복하는 것이 좋다. 교재는 무엇을 활용하는게 좋을까? EBS의 각 학년에 맞는 수능형 교재를 우선 권한다. 가장 안정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의 고사 기출 문제를 충실히 활용하는 게 좋다.

문법과 독서, 시와 소설, 고전 운문과 고전 산문, 화법과 작문을 짝을 지어서 공부하게 되면 영역 간 연계성이 높아서 훨씬 효과적인 공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보면 좋을 것이다. 아무튼, 우리 아이 국어 학습의 문제를 그저 '어휘가 달려', '시가 안돼', '독해력이 부족해' 등 하나 마나한 문제 설정에서 좀 벗어나보자. 내신에서 어떤 단원을 읽기 싫어하거나 어려워하는지, 수능 기출 모의고사에서는 어떤 유형의 문제에서 특히 오답이 많이 발생하는지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이에 적합한 학습 계획을 세워보자.  문제가 구체적이어야 해결 방법도 구체적이게 되고 그래야 실질적인 실력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2,3년 동안 그저 걱정만 하고 있다가 '국어는 해도해도 안 늘어'라는 이상한 결론에 도달한 채 자족하는 학부모가 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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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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