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이 오는 7월 10일까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1학년)에서 2020학년도 기초학력 진단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2015학년도부터 시행된 기초학력 진단검사는 대부분 학기 초인 3월 초에 시행됐지만,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연기되면서 6~7월에 실시하게 됐다.
2020학년도 기초학력 진단은 지난 5년간 시행된 것과는 달리 필수 교과목이 축소됐다. 지난해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국어, 수학, 사회(역사), 과학, 영어 5개 교과목에 모두 응시했다. 올해부터는 필수 교과목이 국어, 수학, 영어 3개로 축소됐다.
기초학력 진단 대상 학생도 변경됐다. 그 동안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까지 모두 기초학력 진단검사에 참여했다. 올해부터는 전체 학생이나 학교가 선정한 기준에 해당하는 일부 학생들만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진단 방법도 바뀌었다. 올해부터는 기초학력 진단 활동과 진단검사를 학교에서 선택해서 시행할 수 있다. 기초학력 진단 활동은 전인적 성장 분야에‘바른 인성, 건강한 신체’를 담았고, 기초학습 분야에는‘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셈하기’를 포함하고 있다. 기초학력 선도학교와 교실 수업 개선학교는 진단 활동과 진단검사를 병행해 시행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기초학력 진단의 변화는 느린 학습자의 심리적 부담을 덜면서 잠재적 역량을 계발시키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울산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