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I)에서는 글로벌 시민교육(GCED)이 우리의 삶과 자녀교육에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유를 알아보았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에서 정의한 『글로벌시민교육(GCED: Global Citizenship Education)은 교육이 어떻게 하면 더 정의롭고, 평화로우며, 관용적이고, 포용적이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데 필요한 학습자의 지식과 기술, 가치와 태도를 계발할 수 있는지를 요약한 패러다임』 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지식과 기술, 가치와 태도를 학자들은 “핵심역량, 생애역량, 절대역량”이라고 표현한다. 즉, 글로벌시민교육(GCED)은 평화롭고, 안전하며, 지속발전 가능한 글로벌 지구촌을 만드는데 필요한 자녀들의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글로벌 시민교육(GCED)이 자녀들에게 함양 시키려고 하는 교육목표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아보자.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이 발표한 글로벌시민교육(GCED)의 교육목표를 국내에서는 70년 만에 시작된 新교육Trend인 핵심역량(Competence)과 연계하여 설명함으로써, 글로벌시민교육(GCED)이 현실적이지 못한 이상론적인 교육철학이나 교육목표가 아닌 우리의 삶과 자녀교육의 방향으로써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며, 또한 국내에서 70년 만에 시작된 핵심역량 기반의 교육철학과 교육목표가 21C 글로벌&정보화의 맥락과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첫째는 개인의 문화, 종교, 인종 및 그 밖의 차이점을 초월하는 태도의 함양을 목표로 하는데 핵심역량 중 국제사회문화이해능력과 맥락을 같이 한다. 국제사회문화이해능력은 우리나라의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태도와 다양한 문화의 차이를 이해, 존중하는 태도를 말하며, 국제사회 소통에 필요한 외국어 능력을 보유하고 국제사회의 문제들에 대하여 이해하고 관심을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글로벌&정보화되는 21C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자녀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교육목표라 생각한다.
둘째는 글로벌 지구촌의 문제들과 정의, 평등, 존엄, 존중 같은 보편적 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능력 함양을 목표로 하는데 핵심역량 중 시민의식과 맥락을 같이 한다. 시민의식능력은 준법정신과 환경의식, 도덕의식, 질서의식을 포함하며 봉사정신과 공동체의식을 포함하기도 한다. 고위공무원이나 기업인들이 인생의 정점에서 실패하는 이유를 분석해보면 시민의식과 관련된 핵심역량이 함양되지 못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 그러므로 자녀교육에 있어서 시민의식과 관련된 교육이 형식적인 이론교육으로 끝나서는 안되며 자녀가 삶을 살아가는 태도, 가치관의 형성과 능력함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셋째는 비판적이고 체계적이며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인지기술에 대한 함양인데 핵심역량 중 창의력과 맥락을 같이 한다. 넷째는 공감이나 갈등해결 같은 사회적 기술과 의사소통 기술 그리고 다양한 배경과 출신, 문화, 관점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소질에 대한 함양인데 핵심역량 중 대인관계능력 및 의사소통능력과 맥락을 같이 한다. 다섯째는 글로벌 지구촌 문제들의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협력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며, 공동의 이익을 위하여 행동하는 능력의 함양인데 핵심역량 중 문제해결능력과 맥락을 같이 한다.
글로벌시민교육(GCED)을 통하여 자녀의 핵심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교수-학습방법에 대하여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이 발표한 자료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글로벌시민교육(GCED)은 정규교육에서 기존 교과목(시민교육, 사회, 환경, 지리 또는 문화)의 주요부분 또는 독립교과목으로 다루어 질 수 있으며, 정보통신기술과 소설미디어의 활용, 스포츠, 미술, 음악을 활용하여 체험활동과 연계하여 교수-학습 활동을 진행 할 수도 있다. 위와 같은 학습과 체험으로 학생개인이 세계 공통적으로 당면한 문제들에 대하여 이해하고 해결방법을 찾기 위하여 노력하고 참여하는 新인재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글로벌 지구촌에서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자녀교육의 목표이다.
『우리는 글로벌시민의식을 함양해야 한다. 교육은 글을 읽고 쓰는 능력과 산술 능력 이상의 것이다. 시민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교육은 사람들이 더 정의롭고 평화로우며 관용적인 사회를 만들도록 돕는 본연의 역할을 온전히 떠맡아야 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2012년 9월 26일 ‘글로벌교육우선구상’의 출범을 선언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