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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정시 지원 전략 수립 가이드

- 정시 지원 전략 수립의 ‘A to Z’
오는 10일(금), 수능 성적 통지 이후 본격적인 정시 레이스가 시작된다. 올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은 성적 발표 직후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30일(목) 전까지 자신의 점수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정시 지원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 성적 분석과 군별 대학 선정, 원서접수 과정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지원 전략 수립 가이드를 전한다.

- 영역별 유불리 확인 및 대학별 환산점수 산출하기
수능 성적표를 받으면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말고 올해 수능 전반의 등급 및 성적분포를 체크해 영역별 유불리를 파악해야 한다. 그런 다음 미리 추려놓은 정시 지원 대학 후보군들의 구체적인 환산점수를 산출해 실제로 지원이 가능하지 확인해야 한다. 환산점수는 대학마다 반영지표, 수능 반영 영역 및 비율, 가산점 반영 여부, 점수 산출 방법 등이 달라 모집요강만 보고 점수를 산출하기 쉽지 않다. 이때 각 대학 입학처가 제공하는 수능 반영점수 산출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이투스를 비롯한 입시업체에서 제공하는 정시 모의지원 서비스를 활용하면 손쉽게 환산점수 확인이 가능하다.

- 군별 안정~상향 지원 대학 선별하기
가채점 단계에서 눈여겨본 대학들의 정확한 환산점수를 산출했다면 이 점수를 바탕으로 가/나/다군별 안정~상향 지원 대학을 선별해야 한다. 어디까지나 모의지원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 군별로 4~5대 대학을 선정해두는 것이 좋다. 대학을 선별할 때는 자신의 점수로 무난히 지원할 수 있는 안정권 대학을 먼저 확인한 후 적정 및 상향 지원 대학을 차례로 고려하는 것을 추천한다. 안정권 대학의 합격 가능성이 높을수록 나머지 두 장의 정시 지원 카드는 공격적이고 도전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선별 대학·학과의 최근 2~3년 입시결과 자료 수집하기
군별 지원 대학을 선별한 이후에는 각 대학·학과의 정시 자료를 수집해 지원 근거로 삼아야 한다. 보통 전년도 합격선 정도만 확인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선 최소 2~3년 동안의 모집요강, 전형결과 자료를 구해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해당 자료들은 각 대학 입학처 사이트나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선발인원
선발인원 변동은 경쟁률 및 합격선뿐만 아니라 모의지원 경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학과의 2020~2022학년도 선발인원 규모를 찾아 정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과거 자료의 경우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이 반영된 최종 선발인원까지 모두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연세대 경제학부는 2020학년도에 66명(최종: 76명), 2021학년도에 70명(최종: 86명), 올해 94명을 선발한다. 그간 이월인원 규모로 볼 때 올해 최종 선발인원은 100명이 넘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염두에 둔 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수시 미등록 이월인원이 반영된 최종 선발인원은 오는 28~29일 각 입학처 사이트에 공지된다.

- 경쟁률 및 추가 합격 충원율
관심 있는 학과의 경쟁률과 추가 합격은 어느 정도였는지, 규모는 일정했는지, 선발인원 및 경쟁률 대비 충원 비율은 어떠했는지 등도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관심 학과의 경쟁률이 최근 3년 사이 급격히 올랐다면 이는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며, 입시결과 역시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충원율도 마찬가지이다. 목표 대학 및 그 위아래 대학·학과의 충원율을 알아야 올해 추가 합격 가능성을 고려한 지원 젼략 수립이 가능하다.

- 전년도 70%컷(합격선)
전년도 합격선을 확인하는 것도 필수이다. 모든 대학은 과거 합격자들의 평균 수능 성적 및 합격 환산점수대를 공개한다. 특히 대입정보포털에서는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대학별 환산점수 70%컷’ 및 ‘백분위 70%컷’을 발표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이때 70%컷이란 ‘최종 등록자 중 상위 70%에 해당하는 점수’로 100명을 선발하는 모집단위라면 70등의 점수를 의미한다. 나머지 30%는 변수가 많아 통상 70%컷을 합격 예측의 적정선으로 보기 때문에 이 점수를 하나의 기준으로 삼아 지원 가능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단, 올해는 달라진 수능 체제로 인해 전년도 백분위 컷 확인 시 좀 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해졌다. 가령 A대학 화학과의 전년도 수학(가)형 백분위 70%컷이 90이었다고 해서 이를 올해 수학 백분위 90과 동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올해는 선택과목에 따른 성적상 유불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선택과목별 점수로 보정해 합격선을 가늠해야 한다. 이투스 등 입시업체에서 제공하는 모의지원 서비스를 활용하면 이런 차이를 고려한 유불리 진단이 가능하다.

- 내 성적대의 모의지원 및 패턴 및 지원 경향 파악하기
많은 학생들이 정시 지원 단계에서 각 입시업체가 제공하는 모의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이때 단순히 모의지원을 통해 합불 여부만 가늠할 것이 아니라 나와 유사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어떠한 지원 패턴을 보이는지, 내 관심 대학·학과의 지원자 분포는 어떠한지, 나보다 성적이 좋은 지원자들이 어디에 지원할 것인지도 함께 살펴보며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고, 군별로 안정~상향 대학 순위를 조정해야 한다.

- 원서접수 기간 중 경쟁률 추이 분석해 최종 지원하기
최종 지원 대학은 대학별 실시간 경쟁률 추이를 모니터링하며 마지막까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원서접수 마감 직전 결과에만 집중해 이를 최종 지원의 판단 근거로 삼는데 마감 직전 경쟁률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초반 경쟁률과 시간대별 경쟁률이다. 특히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가 있다면 전년도 시간대별 경쟁률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시간대별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다면 해당 학과에 반드시 지원하려는 학생이 전년도보다 많아졌다는 뜻이므로 자신의 점수를 한 번 더 검토한 뒤 최종 지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출처 : 동아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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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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