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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초등학생 생활, 학습지도법

초등학생 생활·학습 지도법

생활계획표는 자녀 의견 최대한 반영
독서습관은 가정 내 환경 조성이 중요
선행보다 부족한 과목 보충의 기회로

겨울방학은 상대적으로 기간이 길어 평소 소홀했던 학습에 집중적으로 매진할 수 있는 시기다. 독서 습관은 물론 부족한 과목을 보충해 학습능력을 끌어올리고, 스스로 하는 공부 습관을 갖게 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1~2월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새 학기 실력은 물론 학창시절의 학습습관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퀀텀 점프하는 엄마표 방학 학습법>을 쓴 황미용 작가는 “엄마가 노력한 만큼 아이의 공부 저력도 자라는데, 방학 기간은 공부 저력을 향상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말한다. 초등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규칙적인 생활 실천

올해 초등학교 6학년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박정숙(50)씨는 이번 겨울방학을 자녀의 학습 습관을 잡는 시기로 잡았다. “방학과 동시에 늦은 밤까지 친구들과 놀고, 집에 와서는 게임을 하느라 새벽까지 깨어 있을 때가 많아요. 늦게까지 자다 보니 오후 학원 수업만 간신히 다녀올 뿐이죠. 매일 하는 학습지조차 밀릴 때가 잦아 고민이에요.”
박씨는 “늘어나는 것은 잔소리이고, 이러다 자녀와 사이만 멀어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주위에 박씨처럼 다음날 학교에 가지 않기 때문에 방학 동안 수면 및 기상 시간이 불규칙해지는 자녀의 생활 습관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럴 땐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일일 계획표를 짜서 실천하게 할 것을 권한다.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는 지름길이다. 될 수 있으면 10시에 잠을 자고, 7시에 일어나도록 계획을 세우자. 성장호르몬이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이 시간에 깨어 있으면 성장호르몬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방학 동안 인터넷 게임이나 텔레비전에 빠지는 학생들이 많다. 계획표에 학원, 학습 시간 외에 게임·텔레비전 등 자유시간을 정해둬야 한다. 인터넷 접속과 텔레비전 시청 시간은 줄이되 평소 자녀와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부모라면 가족 간의 대화 시간을 넣어두는 것도 유용하다. 자녀가 계획을 잘 실천했을 땐 그에 따른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

계획적인 독서습관

임정란(35)씨는 이번 겨울방학을 초등학교 2학년 자녀의 독서습관을 잡는 기간으로 삼기로 했다. 임씨는 “평소 아이가 학원 일정과 숙제에 쫓기다 보니 책을 접할 시간조차 확보하기 힘들었다”며 “아이와 하루 1권씩 읽기로 했는데,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아이의 습관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많은 학부모가 겨울방학을 계기로 자녀의 독서습관을 길러주고자 한다. 하지만 임씨처럼 무턱대고 책 읽기를 강요할 경우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쉽다. 황미용 작가는 “자녀가 책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 무턱대고 독서 목표를 정하지 말라”며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가 책을 친구처럼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서습관은 단기간에 형성되기 어려운 만큼 집안에서의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우선 자녀가 자주 생활하는 방과 거실 등에 수준에 맞는 도서들을 조금씩 비치해 가정 내 독서 환경부터 조성하자. 자녀만의 독서 공간을 꾸며 주는 것도 방법이다. 황 작가는 “아이가 책꽂이에서 책을 꺼내 반듯하게 책상에 앉아 읽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의 지나친 욕심”이라며 “책으로 뭘 하든 말든 일단 책을 변기 옆, 현관 앞, 소파·식탁·침대 옆 등 아이 주변에 지뢰 심듯 깔아놓으면 언젠가 지뢰가 터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부모가 집안에서 책 읽는 모습을 자주 보여줄 필요도 있다. 자연스럽게 자녀가 책에 관심을 보이며 끼어들거나, 자신의 책을 가져와 읽기 마련이다.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고 있다는 분위기만으로 자녀는 독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책에 흥미를 갖는다. 자녀와 신문을 구독해 읽으면 어려운 문장을 배우고 상식을 쌓을 수 있어 여러모로 유용하다.
책을 선택할 때는 자녀의 관심사, 수준과 단계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자녀가 독서에 흥미를 잃지 않고 집중해서 책을 읽을 수 있다. 방학을 활용해 서점, 도서관 등을 방문해 책과 친해지는 계기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책 읽기가 익숙해졌다면 독서록 쓰기에 도전해보자.

부족한 과목 보충하기

방학은 평소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억지로 하는 공부는 스스로 하는 공부만큼 효율적일 수 없다. 모든 학습 계획을 세울 때 자녀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해야 실천하는 데 동기부여가 되고 학습 효과도 높아진다.
황미용 작가는 “부모의 욕심을 버리고 아이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아이가 만만하게 시도해볼 정도의 공부량 정한 뒤 시키는 것이 좋다”며 “만약 아이가 요령껏 미룬다면 한꺼번에 몽땅 고치려 하지 말고 하나씩 문제 행동을 바꾸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새 학년 선행, 초등 영어 마스터, 학습지 풀기 등 아이의 정서와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부모의 욕심에 과도한 계획을 세우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공부 습관을 들이려면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과목부터 시작하자.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공부와 놀기의 비율을 4:6, 5:5, 6:4 등으로 정한 뒤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공부하기 싫을 때는 어떻게 할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결정한다. 고학년이라면 자녀가 직접 학습 계획표를 짜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일 공부량이 끝났을 때는 학습량을 더 늘릴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자유시간을 주자.
학습 계획표를 작성할 때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하는 것은 확보 가능한 자녀의 학습 가용 시간이다.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아이들의 시간이 무제한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일 단위가 힘들다면 주 단위로 계획을 세우자. 학습에 대한 피로도도 덜 수 있고 주말에 한 주의 일정을 점검하는 시간 확보까지 가능하다.
학습량은 1일 수학문제집 4쪽·논술교재 1쪽 풀기,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 등과 같이 수량화해 구체적으로 세울 것을 추천한다. 넘치는 의욕으로 너무 많은 분량을 계획하면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이다. 평소 하루 공부 분량을 점검해보고 이보다 조금 더 집중하는 정도로 분량을 정해야 한다.
자녀의 성적이 평균 수준이라면 지나친 선행학습에 욕심내기보다는 부족한 과목을 중심으로 기초실력을 탄탄히 하는 계기로 삼는 것도 방법이다. 복습에 효과적인 방법은 교과서를 다시 읽는 것이다. 꼭 앞당겨 공부하고 싶다면 상급 학년 교과서를 단원별로 한 번씩 훑어보며, 한 학기 정도 선행할 것을 권한다.
초등학교 1, 2학년은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것보다 공부의 재미를 알려주고 생활 습관과 공부 습관을 잡아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새로운 과목을 배운다. 읽어야 하는 글의 길이가 부쩍 길어지고 사회, 과학 등 과목에서 한자의 뜻이 담긴 단어의 사용이 대폭 늘어난다. 4학년 이상 고학년이라면 고전문학과 과학·역사 등 사회과학서적, 영어 원서 위주의 독서 활동을 통해 지식과 상식, 영어 실력을 쌓는 방법을 추천한다.

출처 : 2023-01-16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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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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