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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의 ‘창직(創職)이 미래다’] 진로직업 교육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이유

[이정원의 ‘창직(創職)이 미래다’] 진로직업 교육에 대한 변화가 필요한 이유



나는 커서 뭐가 될까?
앞으로 어떤 진로를 가야할까?
내 적성이 무엇일까?

과연 스스로 이런 질문에 명쾌한 답을 줄만한 학생이 얼마나 될까?
그렇다면 청년, 일반인, 학부모까지도 질문의 범위를 넓혀본다면 어떨까?

쉽지 않은 질문일 것이다.

특히, 어린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보다 학부모의 바람대로 진로를 결정하는 경우가 여전히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조차 모른 채 그저 영어, 수학, 국어 등 주요 교과목의 점수 올리기에 급급한 것이 현실이다.

다행히도 요즘은 진로교육 강화 정책으로 예전과 달리 초·중·고생들은 진로탐색이나 직업 체험의 기회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정확한 진로탐색을 통해 다양한 직업체험을 하는 것보다는 사회에서 이미 안착되어 있는 직업에 대해 한정적인 체험으로 그치는 상황에 불과하다.

이렇다보니 마치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만이 좋은 직업이라는 잘못된 편견을 심어줄 수 있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이미 우리나라에도 2014년 기준 현재 11,440개라는 적지 않은 직업이 존재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30,600여개가 넘는 직업이 있다.

또한 2012년 기준하여 10년 전에 비해 1,300여개의 직업이 새로 생겨났다. 중요한 것은 IT 및 첨단과학의 발달로 새로운 직업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듀크대 케시 데이비스 교수는 "오늘 날 학생들의 65%는 아직 생기지도 않은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즉, 현존하는 상당수의 직업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새로운 직업이 차지할 수 있다는 메시지이다.

자, 우리의 현재 직업상은 어떤가?
학생이나 학부모 대부분의 경우 익히 알고 있는 직업의 수는 50여개가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대부분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이고 수익을 보장받아서 선호받던 의사나 약사, 변호사, 회계사, 교수, 교사 등의 직업들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기술의 발달, 사회상의 변화,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예전만 못하거나 일자리가 감소할 위기에 처해있다. 지금 현재 자녀 또는 학생들이 기존의 직업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탐색이나 직업 체험을 위해서 쏟고 있는 시간이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최선의 대안은 있을까?
학생들과 청소년에게 ‘현재’뿐 아니라 ‘미래’도 보여줘야 한다. 발전해서 변화해가는 우리의 앞날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진로를 찾게 해주고 경험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요즘 미래직업을 탐색하고 체험하고 만들어가는 창직(創職:Job Creation) 진로교육이 급부상하고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며 반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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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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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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