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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수능보다 국어B 쉽고, 수학B 어려웠다"

"전년 수능보다 국어B 쉽고, 수학B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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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최한 6월 수능 모의평가(이하 모평)는 일부 난도 높은 문항도 출제됐으나, “대체로 쉬웠다”는 평가다. 다만 과목별로는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소 갈렸다.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됐던 국어 B형이 6월 모평에서는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 많았다. 반면 수학A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도였다는 분석이 다수였지만, B형에 대한 의견은 “지난해보다 쉬웠다”거나 “약간 어려웠다” 등 상반되는 의견도 나왔다. 영어 영역은 “전체적으로 ‘쉬운 영어’의 기조를 유지했으며, 문제 유형도 작년과 동일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출제문제 난도 종합분석

이번 6월 모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와 수학 영역은 선택형으로, 영어 영역은 공통으로 치러졌다. 국어의 경우 A/B형 모두 지난해 수능 및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됐으며, 수학 영역의 경우는 A/B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영어 영역은 EBS연계방식 변화로 출제방식이나 난도 등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험생은 체감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쉬운 영어’ 출제 방침에 따라 작년 수능 1등급 컷(98점)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국어영역 | 출제 경향 및 특징

이번 6월 모평에서 국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 작년 수능보다 A/B형 모두 문학 지문이 늘어났지만 평이하게 출제됐고, EBS 반영 비율도 70% 이상 유지됐다.

A형은 작년 수능(1등급컷97점)과 비슷하거나 조금 쉽게 출제됐고, 지난해 6월 모평(1등급컷 97점)과도 유사한 경향으로 출제됐다. B형은 작년 수능(1등급컷 91점)보다 상당히 쉽게 출제됐으며, 또한 지난해 6월 모평(1등급컷 94점)보다도 난도가 낮았다. 지난해 수능 국어B형은 만점자가 0.09%로 최근 5년간 가장 어렵게 출제된 영역이었다. 올해 6월 모평에서는EBS 지문 활용이 매우 높아졌다. 비문학도 내용 자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을 정도로 평이하게 출제됐다.입시전문가들은 이번 모평 국어영역에 대해 “A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고 B형은 다소 쉬웠다”는 의견을 내놨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 A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운 수준으로, B형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할 점은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지난해 6월 모의고사와 수능 시험에서 상당히 낮아졌으나, 이번 시험에서는 8개의 제시문 중 사회 영역 지문을 제외하고, 7개 지문 모두를 EBS 교재에서 직접적으로 출제함으로써 EBS 교재와의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8개 제시문의 평이함을 고려할 때 쉬운 수능의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6월 모평은 작년 수능보다 A/B형 모두 문학 지문이 늘어났지만 평이하게 출제됐다. EBS 반영 비율도 70% 이상 유지됐다”며 “따라서 수험생은 시기별, 분야별 EBS 연계 교재(수능특강, 인터넷 수능 등)에서 다룬 이론과 새롭게 선보인 유형, 고난도 문항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A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B형은 약간 쉬운 정도였다. 독서는 지난해 수능과 같이 A, B형 모두 4개 지문으로 출제됐으나 이번 모평에서는 A형, B형 모두 예술 지문이 출제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수학영역 | 출제 경향 및 특징

이번 6월 모평에서 A형은 1등급컷이 96점이었던 지난해 6월 모평,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B형은 1등급컷이 96점이었던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쉽고, 1등급컷이 100점이었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어려웠다.

매년 출제되다 작년 수능에서 모습을 감춘 ‘도형을 이용한 무한등비급수’ 문항이 공통문항으로 출제됐고, A/B형 공통으로 출제되던 수열의 증명 문제가 작년 수능 A형에 출제되지 않았다가 이번 모의평가에서 공통문항으로 출제됐다. 또한 매년 출제되던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실생활 활용 문제와 행렬 보기 문제는 나오지 않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와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B형 난도가 상승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임성호 대표이사는 “수학B형을 전년 수준으로 출제하겠다는 당초 의도와는 다소 상이된 결과가 나왔다”며 “수학B형의 6월 모평 자연계 응시생은 전년대비 1029명 증가했고, 과탐도 2413명이 늘면서 자연계 학생들의 비율이 확대됐다. 수학B형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다소 확보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윤곤 소장은 “B형은 1등급 컷이 96점이었던 지난해 6월 모평보다 약간 쉽고 1등급 컷이 100점이었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어려웠다. 전체적으로 기존의 문제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제 수능 난도에 대해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수학B형은 전년 수능에 비해 어렵게, 수학A형은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 대표이사는 “상위권으로 진입하고 싶은 학생들은 수학B형 30번 응용문제와 같은 비정형적인 문제에 익숙해지도록 동일 패턴의 기출문제와 응용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한다”며 “특히 수학B형은 이번 모의고사 시험 범위에 들어가지 않은 공간도형 벡터가 오답률이 가장 높은 영역으로, 이 부분에 대한 학습 정도에 따라 등급 변화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영어영역 | 출제 경향 및 특징

이번 6월 모평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 및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쉬운 영어’의 기조를 유지했으며 문제의 유형도 작년과 동일했다. 다만 추론 문항이 2문항에서 1문항으로 줄어들고, 기존 유형인 글의 목적 추론 문항이 출제됐다는 점이 작년과 달랐다. EBS 교재의 반영 비율은 70% 수준을 유지했으나 고난도 문항이 비연계 지문으로 출제돼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체감 난도가 다소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듣기 및 말하기는 작년 수능 유형과 동일했으며 평이했다. 어법 문항은 문장의 구조를 묻는 문항으로 평소 자주 출제되는 문항이 출제됐다. 독해 문항의 경우 주제 추론 문항이 작년의 2문항에서 주제 추론 1문항과 과거에 출제됐던 유형인 목적 추론 문항이 출제됐다. 작년의 글의 요지 추론 문항 대신 필자의 주장을 추론하는 문항으로 대체 출제됐다. 전반적인 글의 흐름을 이해를 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 문항의 경우에는 4문항 중에서 2문항이 비연계 문항으로 출제돼 중하위권 수험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1등급 커트라인을 100점으로 점칠 정도로 난도가 낮았다”며 “다만 EBS 한글 해석만 보아서는 풀 수 없도록 EBS 연계방식에 변화를 준 점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이어 “22번, 25번, 27번에서 EBS 연계 방식 변화를 가했지만, 시험 문제 수준 자체가 낮아 수험생 부담은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난도 문항으로 중하위권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올랐을 것으로 풀이했다. 남윤곤 소장은 “이번 6월 모평 영어는 작년 수능 및 6월 모평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작년과 달리 주제 추론 문항이 2문항에서 1문항으로 줄어든 반면, 기존 유형인 글의 목적 추론 문항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EBS 교재의 반영 비율은 70% 수준을 유지했으나 고난도 문항이 비연계 지문으로 출제돼 중하위권 수험생의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은기간 수험전략

입시전문가들은 “국어·영어·수학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탐구영역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영어가 쉽게 출제돼 외고, 국제고 등의 영어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중하위권 학생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임 대표이사는 “금년도 수학B형이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수생, 수학B형, 과탐 응시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아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은 기존 수능 기출문제 중 다소 변형된 문제들을 많이 접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상위권 등급 진입의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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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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