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아넷

학습관련

제목

[윤의정의 우리 공부합시다] 국어 문학은 내용을 알고 시험에 응하라

[윤의정의 우리 공부합시다] 국어 문학은 내용을 알고 시험에 응하라


국어를 어려워하는 학생 중에 문학과 비문학이 불균형한 학생들이 있다. “비문학은 하면 느는데, 문학은 안 느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감상할만한 감수성이 부족한가 봐요.” 최근 한 삼수생 남학생이 필자에게 한 말이다. 물끄러미 학생을 바라보다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지시켜주었다. 설마 시험에서 ‘감상’이라는 것을 시키겠는가? 감상이 아니라 작품을 바탕으로 출제자의 의도를 읽어내고 답을 하는 것이다. 공부에 대한 정확한 길을 모르다 보니 막막하고 답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학작품을 시험에서 만났을 때의 자세부터 다시 잡아야 한다.

언젠가 신문을 통해 문학 작품을 쓴 작가가 자신의 창작한 의도와 다르게 해석이 되어 있는 참고서에 대한 지적을 한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실상 창작의 의도와 문제의 의도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원작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문제에서 작품을 만나고, 그것을 교과서대로 해석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 그것도 아주 ‘일반화’된 관점을 바탕으로 말이다. 따라서 나의 주관성이나 의도는 잠시 좀 접어두자. 감상보다 중요한 것은 교과서적 지식과 이해이다.

이 삼수생뿐만 아니라, 최근 학생들 중 문학작품이 특히 더 어렵다는 학생들을 보면, 작품을 익히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인 경우를 많이 본다. 수능 시험에서 앞부분의 비문학을 꼼꼼히 읽으며 지문을 분석하고, 남는 시간에 뒷부분 문학을 보고 다시 그제야 이해하려면 시간이 매우 부족할 수 있다. 비문학과 다르게 문학작품은 한번 읽고 바로 내용이 이해되지 않을 수 있기도 하다. 그래서 문학에서 막혀서 시간을 쓰거나 읽고 또 읽어도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게 여러 차례 읽으면서 이해하려 들면. 시간도 많이 들지만 당황하게 해서 더 제대로 자신의 실력 발휘를 못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일까?

문학 작품은 현장에서 읽으면서 이해하려 들면 꽤 애를 먹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공부를 하면서 어느 정도 내용과 주제, 특징 등을 미리 익혀두고 시험을 보면서는 익숙함을 바탕으로 ‘교과서적 해석’을 하려 들어야 한다. 어떤 작품이 어떤 형식으로 나올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무리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과거에 EBS 연계가 되어 출제되기 전에도 예상되는 작품들은 모두 찾아보고 공부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대체로 교과서에 수록된 지문들을 위주로 익히고 내용 및 주제, 특정 시어들은 머릿속에 넣고 시험을 치렀다. 심지어 지금은 EBS에 연계된 출제가 더 주요하니, 보다 더 유리하지 않겠나. 익숙한 지문은 그 자리에서 읽어서 해석하는 시간을 아끼도록 하고, 남는 시간에 처음 보는 작품을 해석해내려고 효과적으로 시간을 쓰도록 해야 한다. 평상시에 공부하면서 문학작품은 문제 푸는 것보다는 작품을 익히는데 더 집중하라고 하고 싶다.

추천하는 방식 중에 하나는 고교 교과서 작품 모음집을 구매해서 작품 해설 위주로 3번 정도 읽으라고 하고 싶다. 더 읽으면 좋지만 시간이 많지 않으니 3번 정도로 하자. 만약 이만큼 반복해서 읽을 여력이 없다면, 노트를 하나 준비하자. 이 노트는 정리하는데 쓰는 것이 아니다. 확인하는데 쓸 것이다. 먼저 작품별 특징들을 다 익혀두자. 그리고 연습장에 한 페이지에 가장 위에 작품명과 작가만 써두고 칸을 비워두자. 그리고 다음 장, 그다음 장도 같은 방식으로 제목과 작가만 써두고 비워둔다. 작품을 익혔다고 생각된다면 노트를 펴고 작품명과 작가명을 보고 떠오르는 모든 키워드들을 브레인스토밍 하듯이 쓰라고 한다. 두서가 없어도 되고, 문장 형식이 아니어도 된다. 생각나는 것을 다 썼다면 자습서나 참고서 등을 펴서 빠진 키워드나 오개념이 있는지 살펴보자. 작품 자체를 머리 속에 넣어둔 상태라면 문학 문제를 풀면서 한결 더 수월할 수 있다. 전부 다 세세하게 외워둘 필요는 없다. 시험 시간에 처음 접하는 듯 어려움을 겪는 것보다 좀 더 편한 마음가짐을 갖기 위한 것이니깐. 웬만하면 16종 문학 교과서 수록 참고서를 찾아보길 바란다. 한번 보고 간 지문과 처음 본 지문의 차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기사 이미지
출처: 조선에듀

0

추천하기

0

반대하기

첨부파일 다운로드

등록일2015-07-09

조회수14,434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스팸방지코드 :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료실

 고객센터 회원가입 사이트맵

이데아넷

 

회사명: (주)이데아네트웍스 / 사업자등록번호: 504-86-18535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5-대구북구-0080/

대표: 남천해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남우진/본사: 대구광역시 북구 구암로 110 태전빌딩 4F / Fax: 053-325-6633 /

Email: cscenter@ideanetworks.kr

고객센터 : ☎ 1899-7774, 운영시간 : 월~금 오전 09:00 ~ 오후 08:30(토,일,공휴일은 휴무)

Copyright (c) 2015 Ideanetworks. All rights reserved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