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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의 ‘아는 만큼 보이는 특목고 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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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방학 과목별 학습 전략 - 영어편

1. 들어가며

대부분의 중학교가 기말고사 시험이 끝나고, 이제 곧 있으면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여름방학은 체력적으로 또는 정서적으로 재충전을 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부족한 과목을 보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작 무엇을 어디에서부터 어찌해야 할지 몰라 허송세월을 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부터 5회에 걸쳐 각 과목별 전문가 선생님의 학습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오늘은 첫 회로 다년간 영어를 지도하신 이정주 선생님의 영어 학습법에 대한 내용이다.

2. 이정주 선생님의 여름방학 영어 학습 전략


1) 문법 - 3단계 학습법을 통한 실력 쌓기

방학은 학년별 핵심문법 내용을 정리하기에 가장 좋은 때이다. 처음부터 세부적인 내용까지 완벽하게 공부하려하지 말고, 큰 흐름을 먼저 잡은 후에 기억이 나지 않는 세부내용은 반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동사와 연관된 문법내용을 먼저 공부해서 동사의 특징을 익힌 뒤, 준동사(to부정사, 동명사, 분사)를 공부하는 식으로 큰 흐름을 유지하면서 문법을 공부하는 방법이다. 문법내용을 공부할 때는, 다음의 3단계를 거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❶ 핵심개념 파악
각 문법내용의 핵심개념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한다. 예를 들어, to부정사를 공부할 때는 to부정사의 형태 그리고 동사가 아닌 명사, 형용사, 또는 부사처럼 사용되는 것이 핵심개념에 해당된다. 

❷ 예문 적용
핵심개념을 익힌 뒤, 실제로 그 개념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예문에 적용해 보는 단계이다. to부정사를 예로 든다면, 각각 명사, 형용사, 부사처럼 사용될 때의 쓰임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문장을 통해 확인해 본다.

❸ 영작하기  
공부한 문법내용을 나만의 예문으로 만들어보는 단계다. 영작이 서투른 경우, 교재에 나온 예문에서 단어들만 조금씩 바꿔서 만들어도 된다. 배운 개념을 자신만의 문장으로 만들면, 훨씬 더 기억에 남을 뿐 아니라, 서술형 영작문제도 대비할 수 있다.

2) 독해 & 어휘 - 연계학습으로 학습효과 높이기

방학을 이용해 교과서 외에 다양한 지문을 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서 외의 독해 공부가 처음인 학생들은, 먼저 문장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공부해야한다. 독해 공부가 어느 정도 익숙한 학생들은, 문장의 해석에 그치지 않고 글의 흐름과 구조를 파악하는 연습으로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 즉, 문장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바탕으로, 각 문장과 단락간의 연결 관계를 보고, 글의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단어, 숙어 암기의 경우 독해공부와 연관해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로 의미를 암기하는 것 보다는, 학습한 독해지문의 내용에서 ‘이 단어가 이런 내용을 설명할 때 이런 의미로 사용되었다’는 식으로 연상해서 공부하면 기억에 더 남기 마련이다.

별도로 어휘책을 이용해 암기할 경우, 반드시 예문까지 살펴보면서 단어의 실질적인 쓰임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능력에 맞게 하루에 암기할 양을 정해, 꾸준히 반복적으로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듣기 & 말하기 -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들이기

어떤 언어든 듣기와 말하기는 단시간에 실력이 늘지는 않는다. 따라서 방학동안 실력의 비약적인 향상을 기대하기 보다는,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 학기 중에도 이러한 습관이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식사 후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반복적으로 듣는 연습을 하루 10분이라도 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출문제 듣기 파일을 이용하면 좋다. 안 들리는 부분을 반복해서 듣는 연습을 할 때는, 최소 4~5번까지 들으며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날 들은 새로운 표현들은 직접 따라 읽으며 연습해야 하며, 자기 전에 다시 한 번 표현들을 되새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 교과서 내신 선행 - 개학 1~2주 전부터 시작하기

교과서 내신의 경우, 학교 진도보다 한 단원 정도 앞서 나갈 수 있도록 개학 1~2주전부터 공부하면 된다. 먼저 단어, 숙어를 암기한 후에 본문 내용을 파악하면 도움이 된다. 상대적으로 문법이 취약한 학생들은 단원별로 다뤄지는 핵심 문법 내용을 미리 정리해 두는 것도 좋다. 하지만, 내신 선행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느라, 위에서 언급한 부분들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교과서 내신의 경우, 방학보다는 학기 중에 집중적으로 공부하도록 한다.

3. 맺으며

절대평가제가 도입된 이후 한 학기당 영어 A비율은 대략 20%가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상대평가 9등급제가 적용되는 3학년 영어 시험의 경우 많은 학교에서 난이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2학년 시험에 비해 3학년 영어 시험이 더 어려운 것이 보통이다. 2학년 때 영어 내신을 공부하던 방식대로 3학년 영어 시험을 준비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충분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영어시험에서 1등급을 받아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에 본인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위에서 소개한 공부법대로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낸다면, 심리적인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아무쪼록 알찬 여름방학이 되길 바란다.

<다음 편은 여름방학 수학공부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 이미지
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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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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