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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설명하듯 말하고 녹음해 다시 들으면 '쏙쏙'

역사 설명하듯 말하고 녹음해 다시 들으면 '쏙쏙'

역사 공부, 이야기의 흐름을 찾아라
 

역사는 학습 부담이 큰 과목이다. 한국사뿐 아니라, 세계사도 역사적 사건이 시간에 따라 인과관계로 엮여 있어 하나를 모르면, 다른 개념도 이해하기 어렵다. 처음에 역사를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한 학생이 다시 이 과목에 재미를 붙이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수학만큼이나 호불호(好不好)가 극명하게 갈리는 과목이기도 하다.

최근 필자가 만난 이과생 A군은 사회처럼 암기할 내용이 많은 과목을 무척 싫어했다. 그중에서 역사는 거들떠보지도 않을 지경이었다. 시험을 보면 역사 과목 성적이 제일 낮았다. 필자는 A군이 역사 과목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역사책을 읽으면서 설명하듯 말해 보라'고 권했다. 그 내용을 녹음해 등하굣길에 들으라고도 조언했다.

A군은 처음에 필자의 조언을 거부했다. 혼자 설명하듯 말하는 게 쑥스러운데다 그것을 다시 듣기란 더욱 쉽지 않아서다. 하지만 필자는 "역사 성적을 끌어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강하게 설득했다. A군은 더듬더듬 책의 내용을 설명하듯 읊기 시작했다. 그 녹음본을 가지고 다니며 반복해 듣기도 했다. 말로 설명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부 내용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게 되고, 계속해서 듣다 보니 내용도 저절로 외워졌다. 역사 과목에 대한 흥미도 점점 커져 시험에서도 90점대 후반의 높은 성적을 받았다. 다른 암기 과목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

대부분 교과에서 '이유 없이 무작정 외워야 하는' 내용은 거의 없다. 저마다 그에 얽힌 이야기, 즉 인과적 흐름이 있게 마련이다. A군도 말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면서 역사가 단순 암기과목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방법은 역사 과목에만 유용한 게 아니다. 여러분도 TV에서 '상위 1%의 공부법'이라며 집에 칠판을 붙여놓고 누군가에게 설명하듯 공부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말로 잘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해'가 우선이다. 공부한 내용을 온전히 이해한 뒤 이야기로 구성하는 힘은 학습 효과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거기에 녹음과 반복 청취를 더해 보자. 특히 싫어하는 과목에 이 방법을 적용하면 분명히 좋은 성과를 거두리라고 확신한다.

 

출처: 조선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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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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