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2학년 학생, 조기 위탁 직업교육 받는다
앞으로 직업교육을
원하는 일반계 고교 2학년 학생들도 조기 위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서울시교육청은 “종로산업정보학교가 다음 달 신학기부터 일반계
고교 2학년 학생들을 위한 ‘조기 연계 과정’을 신설해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일반고 2학년 대상 위탁 직업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고생을 위한 위탁 직업교육은 산업정보학교<키워드 참조>에서 진행되는데, 그동안 3학년만
지원할 수 있었다.
윤득희 종로산업정보학교 교육기획부장교사는 “그동안 조기 연계 과정이 필요하다고 내부적으로도 판단하고 있었다.
진로 선택을 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시기가 2학년이 적절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위탁 직업교육을 원하는 일반고 2학년 학생들의 수요도 많았다.
이번에 조기 연계 과정을 위한 예산과 교육 시설을 확보하면서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종로산업정보학교가 일반고 2학년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교육과정은 2개 학과다. 디저트·쿠킹학과와 DIY공방학과다. 윤 교사는 “디저트·쿠킹학과에선 조리, 제과·제빵, 식음료 서비스 등을
익히고 DIY공방학과에선 디자인, 공예, 건축 분야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울 수 있다”고 했다.
교육과정은 주 1회(월) 원소속
고교에 출석해 보통교과 수업을 듣고, 나머지 주 4회(화~수)는 종로산업정보학교에서 1일 7시간씩 직업 교육을 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2학년
과정을 마치면 3학년 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다. 다시 원 소속 고교로 돌아가도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앞으로 2학년 과정 모집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산업정보학교
일반계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해주는 위탁 직업교육기관이다. 종로산업정보학교, 아현정보산업학교 등 전국에 총 9곳이 있다. 산업정보학교 지원은 고교 2학년
11월 말 진행되고, 최종 선발은 12월이다. 졸업할 때에는 산업정보학교가 아닌 원소속 고교 졸업장을 받는다. 올해 처음으로 종로산업정보학교에서
고교 2학년 과정을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다른 학교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출처: 조선에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