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은 세부 사항은 추후 최종 확정되어 발표될 예정이며, 수학능력시험을 포함한 대학 입학제도 개선 등도 추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특히 수능시험이나 대학입시의 변화와 같은 주요 내용의 변화는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까지 발표한 개정안을 중심으로 초등학생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Tip을 알아보겠습니다.

교육개정안의 세부 사항을  최종 확정해 적용하기까지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는 만큼 학부모님들은 우선 지나친 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교육정책이나 입시제도의 변화기가 잦은 시기일수록 학부모님의 객관적인 판단과 장기적인 계획이 중요합니다. 현재 발표한 2015 교육개정안의 근본적 목표가 바로 미래 지식정보사회에서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이라는 점을 꼭 감안해야 합니다. 학부모 세대가 아니라 자녀 세대의 미래상과 사회상 등을 감안해 지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지속적인 정보 수집과 옥석 가리기
교육제도 및 정책, 입시제도 등에서 변화가 많은 지금과 같은 시기일수록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중요합니다. 특히 ~카더라식의 소문이나 특정 부분만을 강조하는 일부 학원의 입시설명회 등 잘못된 정보를 피해야 합니다. 교육 정책이나 입시 제도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침소봉대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신문사의 교육 섹션, 교육부와 대교협 등의 홈페이지, 각 시도교육청의 진로진학정보센터 등을 활용해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최근에는 교육청 및 전국 지자체에서 학부모아카데미 및 입시설명회, 진로상담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활용하시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② 적성과 흥미를 감안한 장기 로드맵 세우기
자녀의 적성과 흥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상급학교 진학 및 직업 등을 연계한 장기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체험학습이나 학교내 방과후교실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을 활용해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아이의 적성과 흥미를 찾아야 합니다. 또한 한국잡월드 어린이체험관을 비롯해 조선일보 뉴지엄 등 다양한 직업체험을 통해 직업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대다수의 학부모님이나 학생들이 알고 있는 직업의 수는 그리 많지 않으며, 과거나 현재에 인기를 얻고 있는 직업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초등학생 자녀들이 사회에 나가 활동할 10년 이후에 유망한 직업 세계를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리어넷에서 제공하는 아로주니어와 아로주니어 플러스같은 온라인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또한 단순히 현재의 희망 직업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진학과 대학(학과) 선택 등도 연계해 미리 장기 로드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자기주도적 공부습관 만들기
초등학생일수록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자기주도적인 공부 습관 만들기입니다. 현실적으로 중학교 저학년까지는 학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초등학생 자녀의 기질에 맞는 공부 계획을 같이 세워 아이가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학습 과정에서 암기 위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원리와 개념을 모두 이해하는 완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특정 과목만을 좋아하거나 특정 과목에 싫증이 나지 않도록 균형잡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앞으로 발표와 토론 능력이 중요해지는 만큼 질문노트를 만들어 학교 수업과 평소 가정에서 질문을 자주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발표와 토론 능력은 단 시간내에 쌓기 어려운 만큼 평소 가정에서 교육과정이나 독서 등을 연계해 발표하는 연습을 자주 갖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나친 선행학습보다는 학교 진도에 맞추어 철저히 복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 진도에 맞게 장기적으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공부의 기본기입니다. 아주 우수한 과목이거나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과목이라면 흥미를 잃지 않는 약간의 범위 내에서 선행 학습을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④ 주제별 학습에 독서와 백과사전 활용하기
대주제별로 특정 교과와 지식만을 편중해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교과를 통합해 학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독서와 백과사전, 인터넷 등을 활용해 아이가 직접 다양한 연계 내용을 찾아보고,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건이 된다면 주제와 관련된 박물관이나 장소 등을 직접 답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단순히 암기하는 방식이 아니라 특정 주제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사고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바로 정답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독서의 경우 위인전이나 문학 등도 중요하지만 사회와 역사, 과학과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학습에 대한 흥미를 살려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⑤ 균형잡힌 공부 계획으로 융합형 인재로 키우기
초등학생 고학년이 되면 수학이나 과학 등 싫어하는 과목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특히 국어나 사회와 역사 등을 좋아하면서 수학을 싫어하거나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면서 국어나 사회와 역사 등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공부에 대한 편식이나 특정 과목에 대한 싫증을 초등학교 시절에 제대로 잡지 못하면 어렵습니다. 특히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의 경우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이른바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아이)'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의 공부 계획을 같이 세워주면서 특정 과목에 편중되지 않도록 확인해주시고, 특정 과목을 싫어하거나 어려워한다면 학습만화나 체험학습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습에 대한 흥미를 되살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이가 싫어하는 과목의 경우 아이의 학습 수준에 맞는 학습 교재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실력을 쌓는 전략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