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핵심역량은 안녕하십니까? (IV)에서는 올해부터 특목고, 자사고 입시에 적용되기 시작한 성취평가제의 도입배경 및 개념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번에도 앞 편에 이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성취평가제에 대하여 알아보자.
성취평가제에는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는데 우선 성취 기준이란 다음과 같다. “각 교과목에서 학생들이 학습을 통해 성취해야 할 지식, 기능, 태도의 특성을 진술한 것으로, 교사가 무엇을 가르치고 평가해야 하는지에 관한 실질적인 지침이다.” 또한 성취수준이란 다음과 같다. “학생들이 교과목별 성취기준에 도달한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성취기준에 도달한 정도를 몇 개의 수준으로 구분하고 각 수준에 있는 학생들의 지식, 기능, 태도의 특성을 설명한 것이다.
앞에서는 성취평가제의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두 가지에 용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자녀교육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설명하기 위하여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교과목에서 학생들이 학습을 통해 성취해야 할 지식, 기능, 태도의 특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지식, 기능, 태도를 핵심역량(Core Competence)이라고 많은 학자들은 정의한다.
2009개정교육과정을 미래형 교육과정이라고 하며, 미래형 교육과정이라고 불려지는 이유는 주요 선진국들이 현재 운영중인 역량기반교육과정이기 때문이다. 즉, 국내도 2009개정교육과정을 도입하면서부터 학생들이 교과학습을 통하여 함양해야 하는 핵심역량을 교육하고 평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70년 동안 교과지식에 대한 암기, 습득여부가 중요했던 기존의 자녀교육방법에 익숙한 학부모들은 아직도 교과지식 중심의 자녀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자녀들은 교과지식에 대한 학습을 통하여 핵심역량의 함양여부를 평가 받고 있으며, 평가결과는 대학진학과 취업 그리고 사회성공 여부를 결정하고 예측하는 매우 중요한 자녀교육의 기준이 된다.
그렇다면 성취평가제를 올바르게 대비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간략하게 말하면 교과지식을 단순하게 암기, 습득하기 교육방법은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서 학교나 학원에서 교사나 강사의 교과지식의 개념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학생 혼자서 자기주도학습이라는 방법으로 교과지식을 암기, 습득하는 방법으로는 성취평가제를 대비하지 못한다. 즉, 자녀의 핵심역량이 함양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성취평가제를 대비하고 자녀의 핵심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식의 의미, 관계, 구조를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지식은 습득된다. 핵심적인 지식은 습득되어야 활용하거나 융합하여 사용하는데 활용가치가 높아진다.
둘째, 지식의 의미와 구조를 이해하는 학습을 지속적으로 하면 지식을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본인의 삶에 적용하여 본인의 가치관, 태도에 영향을 준다. 그러한 이유로 독서를 간접경험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셋째, 지식이 이해, 습득되고 태도,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주면 본인이 실제 해 보려고 하는 경향이 생기며, 본인의 실제 할 수 있기 시작하면서 능력으로 발현된다. 즉, 지식은 자녀의 태도, 가치관, 능력으로의 발현을 돕는 도구이지 지식자체로써 교육의 본질이 결코 될 수 없다. 다음 편에서는 중학교 과학교과 지식을 기반으로 핵심역량을 함양하여 성취평가제에 대비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