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

13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지난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에 비해 수학에서 어느 정도 변별력을 보였다. 그러나 영어는 10개 입시기관 모두 1등급 컷(원점수 기준)으로 100점을 예상했다.

국어는 A·B형 모두 가장 많은 입시기관이 1등급 컷으로 97점을 내다봤다. 국어A는 5개 입시기관(이투스·대성·유웨이·비타에듀·스카이에듀)이, 국어B형은 6개(이투스·대성·유웨이·비타에듀·메가스터디·스카이에듀) 입시기관이 97점을 1등급 컷으로 점쳤다. 수학은 국어보다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학A형은 진학사와 유웨이, 메가스터디, 스카이에듀 등 4개 기관이 1등급컷을 88로 추정할 만큼 변별력이 두드러졌고, 나머지 기관도 85~89점으로 예상했다. 수학 B형과 영어는 각각 96점과 100점으로 10개 입시기관의 1등급 추정컷이 모두 일치했다.


◇출제 경향 분석

▲국어
전체적인 문제 유형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했다. 독서는 각 지문당 2~4문제 출제됐고, 인문 지문이 공통으로 주어졌다. 문학은 A형은 현대시와 현대 수필을, B형은 고전 시가와 고전 수필을 복합 지문으로 출제했다. 까다로운 문제들도 다수 출제됐는데, 특히 독서 영역에서 고난도 문항이 다수 출제됐고 문학에서는 교과서와 EBS에 나오지 않은 낯선 작품이 출제됐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독서에서 인문을 공통 지문으로 출제하고, B형에서는 기술을 출제하지 않았다. A형에서는 기술 제재를 포함 4개 지문으로 15문항을 출제했고, B형에서는 기술 제재 없이 인문, 사회, 과학, 예술의 4개 지문으로 14문항을 출제했다”며 “A형의 기술, B형의 사회 지문의 독해가 다소 어려운 편”이라고 분석했다.

∙A형/B형: 독서와 문학은 각각 4지문에 14~15문항씩 출제했다.
∙A형: 화법, 작문, 문법을 각각 5문항씩 출제했다. 독서에서 인문, 사회, 과학, 기술의 4지문을 구성해 15문항을 출제했고, 문학에서 현대시와 현대 수필 복합, 고전 시가, 현대 소설, 고전 소설의 4지문을 구성해 각각 15문항을 출제했다.
∙B형: 화법과 작문을 각각 5문제, 문법을 6문제 출제했다. 그리고 독서에서 인문, 사회, 과학, 예술의 4지문을 구성해 14문항을 출제했고, 문학에서 현대시, 고전 시가와 고전 수필 복합, 현대 소설, 고전 소설의 4지문을 구성해 15문항을 출제했다.

▲수학
A형과 B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다. A형과 B형의 공통 문항은 4문항이었다. 그림을 이용한 문항은 A형에서 5문항, B형에서 7문항 출제됐고, <보기> 문항은 A형과 B형 각각 1문항씩 출제됐다. 세트 문항은 A, B형에서 모두 나왔는데, A형은 행렬과 그래프 단원(13번)과 다항함수의 적분법(14번) 단원에서, B형은 수열 단원(13번)과 이차곡선 단원(14번)에서 나왔다. 증명 문항은 A, B형 공통 문항(A형 16번, B형 15번)으로 출제됐다. 도형을 이용해 무한등비급수의 합을 구하는 문항 역시 공통 문항(A형 20번, B형 17번)으로 나왔다.

▲영어
문제 유형이 지난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와 유사했다. 전반적으로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으며, 일부 까다로운 고난도 문항이 등장해 체감 난도는 낮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서 소장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고난도 문항이 일부 출제됐다”며 “어법상 틀린 것 고르기(20번), 글의 제목 추론(23번), 문맥상 적절한 어구 추론(30번, 31번, 32번), 문맥상 적절한 연결사 추론(33번), 문맥에 맞는 낱말 고르기(35번)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