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이나 사무용 빌딩, 병원, 체육관, 교회 등의 건축물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업무를 한다. 건축물은 한 사회의 문화를 특징짓는 중요한 요소 라고 할 수 있으며, 기능적 역할을 통해 사람들의 삶과 생활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건축설계사는 건물 고유의 기능을 훌륭히 해내면서도 미적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건축설계사는 예술가이면서도 엔지니어적인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건축설계사는 과거에는 혼자서 건축계획 및 설계 및 공사감독을 모두 했지만, 현대에는 건축물의 규모가 커지고 구조와 설비가 복잡해짐에 따라 건축 구조기술자, 토목공학기술자, 전기공사기술자 및 기타 건축설비기술자, 인테리어디자이너, 조경설계가 등의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일을 추진한다. 병원 등 고도로 복잡한 건축물의 경우에는 전문화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주로 개인설계사무소나 건설회사의 설계부서에 일하며, 건설교통부에서 발급하는 ‘건축사’면허를 취득하면 건축설계사무소를 개업할 수 있다. 건축설계 작업은 아이디어를 내고 발전시켜야 하는 창작의 시간이 필요한 동시에 사업계획상 설계 마감일에 쫓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나 창조적인 작업과정과 프로젝트의 완성에 따른 만족감과 예술가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매력이 있다.